작성자 | Zubatman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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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1-25 14:22:18 KST | 조회 | 2,052 |
제목 |
ESL이 페북이랑 독점중계 계약하면서 터진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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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히는 페이스북이 도타2와 글옵의 ESL ONE, ESL 프로리그의 영어중계를 독점한다는 계약임. 별 문제 없어보이는 계약이지만 도타2에서 문제가 발생함. 밸브는 작년에 도타2 중계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함.
특정 조건(상업적이어서는 안됨, 주최즉 중계와 직접적으로 경쟁해서는 안됨)하에서는 누구나 도타TV를 통해서 중계해도 되지만 스튜디오에서 서로의 대회를 중계하는 것은 안된다는 것이 주요 골자임.
ESL측에서 이 가이드라인에 따라서 그 어떤 영어중계도 허용하지 않겠다고 함. 그리고 트위치에서 esl 대회를 중계하던 방송들을 디지털 밀레니엄 저작권법(DMCA)에 따라서 방종하라고 트위치에 요청을 보냈고 트위치는 법에 따라서 방종을 시킴. 안그래도 페북 독점에 불편해하고 있던 참에 대규모 방종까지 터지니까 사람들이 난리가 났음. 트위치는 그저 법을 따른 것 뿐인데 덩달아 트위치까지 욕을 먹기 시작함.
ESL이 DMCA를 들먹였으니 저작권자가 누구냐에 화두가 집중이 됨. ESL 중계 그 자체는 ESL이 저작권을 가지는 게 맞지만, ESL 경기를 트위치에서 개인이 중계하는 건 얘기가 좀 다름. 똑같은 경기를 본인의 해설과 기타등등을 합쳐서 중계를 하고 이걸 도타TV로 송출도 하면 밸브의 가이드라인을 지킨 셈이고 더구나 게임 그 자체와 더불어 모든 게임플레이는 밸브가 저작권자임. 그런데 ESL이 DMCA를 들먹이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상황인거임.
(여기서 이해가 안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데 도타는 어떤 경기든 인게임 관전이 가능하고, 캐스터가 있으면 캐스터의 해설도 들을 수 있고 카메라 무빙까지 그대로 볼 수 있음. 원하면 다 끄고 본인이 알아서 봐도 됨. 해당 경기를 유저에게 원판 그대로 제공하고 원한다면 곁들일 수 있는 주최측 옵저버, 캐스터가 있는 셈임)
결국 이 모든 상황은 밸브의 가이드라인이 너무 모호해서 생긴 일임. 이 상황을 정리하려면 '직접적으로 경쟁'하는게 뭔지 밸브가 정확하게 규정해서 현재 상황을 정리해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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