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drakegog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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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1-31 16:16:32 KST | 조회 | 387 |
제목 |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보고 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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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한 명의 관객이자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소설판 번역가로서 관람하고 옴.
어차피 내용이야 뻔히 아는 지라,
애니판은 소설판과 비교해서 어떤 부분이 다른가,
내가 번역한 부분과 크게 다른 점은 없는가
를 중점적으로 봄.
이렇게 생각하고 관람하니 평소 영화 볼 때 하고는 느낌도 묘하고 영 달랐음.
전체적인 내용은,
가족의 반대 때문에 음악을 못 하는 소년이 '루'라고 하는 인어 소녀와 만나서 성장하는 내용인데.
얼마 전에 개봉한 코코와 비슷함.
소설판이 중요 인물들의 내면 심리를 묘사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면,
애니판은 좀 더 다양한 엑스트라와 장면들을 많이 보여 줌.
그래서 소설에는 없는 내용도 있었고, 반대로 애니에는 없는 내용도 있었음.
루가 사람들한테 잡히는 장면이 소설에서는 안 나와서 이게 어떻게 된 건가 싶었는데, 애니에서는 그냥 주인공 집에 들렀다가 잡히는 걸로 나왔고,
안내 방송하는 이사키와 양식업자 후구다는 서로 연인 관계인데 애니에서는 그게 명확하게 안 나왔음.
(밤중에 키스하는 연인이 이 두 사람)
보면서 몇몇 부분 조금 걸리는 거 빼면 내가 번역한 것과 크게 차이는 없었음.
애니 번역한 사람도 이키지메와 우치코미 번역하는데 애를 먹은 것 같아서 묘하게 쓴웃음이 나왔음.
약간 차이가 났던 건 왕교.
나는 이걸 멍물고기라 번역했었는데, 애니에서는 멍멍어라 나왔음.
애니에서는 그대로 왕교라 나올 것 같았는데 다소 의외였던 부분.
원래는 애니가 작년 10월 상영 예정이라 8월 중에 번역 작업했던 건데
상영 날짜가 대폭 연기되는 바람에 그저께쯤 책이 나왔음.
세월이 참 빠르게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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