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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도바킨
작성일 2018-02-12 14:48:14 KST 조회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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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타클한 개꿈을 꿨다

이번에 참치잡이가 돈벌이가 좀 된다고 해서 부모님께 말씀 드렸는데 아버지는 찬성하고 엄마는 반대를 함. 

암튼 나는 가고 싶다고 징징거렸고 그렇게 참치잡이하러 북한에(왜 북한인지는 나도 잘;) 교환학생으로 가게 되었는데

그 순간 북한 한국 학생들이 있는 건물에 대규모 침공이 일어났다고 긴급뉴스가 나타나고 우리는 TV로 시청하기 시작해씀

 

라이브인지 모르겠지만 레알루다가 참혹했는데 그전에도 분쟁이 일어났는지 한국군이 거기서 학생들을 지키고 있었나봄

근데 북한군이 정말 압도적으로 한국군을 개처바르는데 소총 맞는 장면들이 진짜 리얼해씀. 실제로 총 맞으면 어떻게 되는지 몰라서 마치 게임처럼 효과가 일어났는데 직사로 맞아도 팔다리가 날아가진 않고 맞은 곳에서 작은 폭발과 함께 피로 흥건해지는 정도... 암튼, 북한군이 국군을 학살하고 쓰러진 국군을 향해서도 3cm 거리에서 난사하질 않나 뭐지 싶어서 학교 밖으로 나온 학생들에게도 무차별 난사가 시작됨 

 

정문을 열고 남학생이랑 여학생이랑 같이 나왔는데 참혹함에 비명을 지르는 순간 북한군 다섯명정도가 그냥 벌집으로 만들어버림 동시에 뒤에 있던 문이 개박살나고 북한군이 건물로 침투하는 장면을 마지막으로 뉴스 화면을 보고 있던 나는 아 참치잡이 안 한다고 가다가 죽을 거라고 말하는 순간, 배경이 변경됨.

 

내가 그 건물 안에 있었던 것임;; 시간이 좀 흘렀는지 깊은 밤이었고 학살은 끝나서 비명 소리도 총 소리도 들리지 않았는데, 북한군이 생존자 수색에 나섰는지 주변이 굉장히 소란스러웠음. 나는 살아보겠다고 기숙사에 있는 큰 장농 위에 몸을 숨김. 그리고 마침내 내가 있는 곳에 북한군 두명이 들어왔는데, 남녀 두명이었음(한명은 FPS게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마초스타일, 다른 한 명도 마찬가지로 흔한 여캐 스타일이었는데 목에 닿지 않는 짧은 단발이라 귀엽게 생김)

 

내가 있는 장농 아래, 내부에 있는 내용물까지 다 꺼내면서 찾다가 급기야 장농을(2개가 붙어있는 구조) 들고 좌우로 흔드는데 내용물이 없는 장농을 흔들어봐서 서로 무게가 다르다면 무언가 있다는 뜻이다라는 말같지도 않은 소릴 간지나게 내뱉는데, 당황한 나는 소음을 이용해 장농 뒤로 몸을 굴려 바닥으로 떨어짐. 

 

그리고 운이 좋게 들키지 않고 살아남았는데 마초남은 떠났지만 단발여캐는 어째선지 내가 있는 방의 수색을 멈추지 않음. 내가 코앞에 누워있었지만 어두워서 잘 안 보였는지 아무도 없네 하믄서 나가려는 순간, 이게 왜 내 팔에 걸려있는지 모르겠지만 암튼 헤드셋이 있었고 단발여캐가 그걸 줍다가 나를 발견;;

 

결국 난 포박된 상태로 총살을 기다리고 있었슴. 총구가 이마에 닿는데, 아마 보통의 개꿈이었다면 여기서 총맞기 직전에 깼을테지만, 이건 보통 개꿈이 아니더라 

 

알고보니 나는 초능력자였음. 거기서 나도 내가 초능력자인 걸 아주 자세히 알고 있어서 당당하게 나는 초능력자다! 하믄서 순식간에 상황이 뒤바뀌고 총은 내 손에, 포승줄은 마초남과 여캐에게. 하지만 나는 총을 쏘지 않음. 오히려 창밖으로 던져버리고 대신 방에 둘을 가둬놓고 시너를 마구 뿌린 뒤, 시크하게 라이터를 던져버림 

 

그렇슴. 나는 살인과 방화를 동시에 저지른 거임. 이것도 게임처럼 다다다닥 거리면서 두 사람에게 불이 붙은데, 젠장이란 절규를 마지막으로 건물이 활활 타오름. 그리고 나는 건물 밖으로 나와 내가 초능력자였다는 걸 깜빡 잊어버리고 나와 같은 생존자인 호빗처럼 작은(생긴 건 스폰에서 본 듯한 괴물) 아이에게 이곳의 지리와 어떻게 하면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는지를 묻고 그 아이가 불러준 택시를 타고 집으로 떠남.

 

택시 안에는 어여쁜 서양 누님들(기사까지)이 다섯명 정도 있었고 나는 택시를 타며 공항으로 향하는데 영알못이라 대화는 불가능 했지만 기사누님이 이북 사투리로 내게 이북사람이가? 하면서 묻고 아니 남한 사람이에여. 한국사람. 라고 말하자 거기가 어딘데? 를 시작으로 대화가 끊김과 동시에 또다시 배경이 바뀌며 나는 내 방에서 방금까지 내가 앉아 있던 택시 안을 모니터 화면으로 커뮤니티 속 움짤 버전으로 보면서 " 엌ㅋㅋ 저 양년 팔이 세겹으로 접혘ㅋㅋ " 하다가 꿈에서 깸.

 

 

세줄 요약

 

1. 참치잡이하러 북으로 떠남 

2. 북한군의 습격으로 사망 당할 위기

3. 갑자기 초능력자가 되어 위기 탈출.

 

 

 

정말 인생에 길이 남을 개꿈 of 개꿈이었다.

아침에 꾼 거라 자세히 기억은 안 났지만, 저번에 꾼 재난물처럼 굉장히 디테일 했슴 

다른 건 몰라도 총격전은 되게 리얼해서 아직도 기억이 생생함 

정말 학살 현장 한 가운데에 있었던 느낌?

 

액자식 구성의 꿈은 처음 꿔본 거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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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글..
읽기 귀찬...-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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