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미투운동에 상당한 청량감을 느낀다

사회 각계에 암적으로 숨어있는 인간 폐기물들을 이정도로 일거에 처분해버리는 광경은 이전에 본 적이 읎다

미투운동 부작용이니 뭐니 해도 이런 순기능들이 절대 무시할 수 없을 정도라는 걸 이제 부정하기 힘들어 보임

전혀 예상도 못한 인물들의 범죄가 하나하나 까발려지면서 처리될 때마다 깊은 빡침과 동시에 그 뭐랄까 상당한 상쾌함이, 마치 내 면상 한가운데 오랫동안 깊숙히 박혀있던 여드름을 파앗- 하고 터뜨리는데 성공했을 때 느끼는 그런 굉장히 크린한 해소감 같은 게 느껴진다

 

저양반 저런 게 계속 묻혀있다가 만에 하나 나중에 대통령이라도 되어서 밝혀졌을 수도 있다고 상상해보면 그냥 소름만 돋는다 진짜 쌩 ㅈㄹ 난리 났을듯

지금 이렇게 일찍이 걸러낼 수 있는 게 상당히 행운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힘 쫌 있다고 갑질패악 부리는 종자들이 그 힘으로 어떻게든
파도를 이겨내는 꼴이 띠거웠는데 이번껀 그 파도를 못이기는게 통쾌하긴 함

파도를 못이기는 건지, 아니면 못이긴 사람만 걸린건지는 알 수 없는 일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