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하는 일 이야기

제가 지금 음성인식프로그램의 작동률을 높여주는 작업을 거들고 있습니다.

 

이렇게 말하면 거창해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많은 녹취록 샘플들을 일일이 듣고 메모하는 일임.

 

샘플들을 듣다보면 귀청 찢어질 거 같은 잡음도 계속 듣고, 사람들이 프로그램을 상대로 화풀이를 하지 않나 버게스러운 말을 걸지 않나, 온갖 내용을 듣게 되서 반쯤 도청하는 기분임.

 

겁나 따분하면서도 참으로 기묘한 일을 하고 있음...

일하시다가 갑자기 고해성사를 듣게 되는데...

그게 다 저장되는구나 ㅋㅋㅋ

저장 하는거까진 알겠는데 사람보고 들으라하는줄은 몰랐네

어디 프로그램 쓰면 됩니까?

버게이야라고 속삭여줘야지

어느 프로그램입니까? 아이덴아. 엑스퍼다. 반갑다 이기야 라고 녹음해드리겠음.

보안 유지 서약서를 적었기 때문에 누설이 안 됩니다. 반은 농담 반은 진담.

페이랑 업무량은 얼마정도 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