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CF_Crusad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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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3-19 10:50:42 KST | 조회 | 1,171 |
제목 |
영화를 대하는 한국인의 정서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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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영화가 개봉한다고 한다. 제목이 달링.
근데 원제는 'Breathe'이다.
왜 원제가 숨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 영화 후반부 쯤에 여러가지 의미가 담겨있으리라
하지만 제목이 교체되었다. 무엇이 문제일까.
아마도 다른 영화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한국인의 정서에 맞지 않는 제목'일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인의 정서란 무엇일까?
그놈의 정서가 뭐길래 영화의 원래 제목이 칼질을 당한걸까
사실 '정서'라기 보단 성향에 더 가까울 것이다. 무슨 소리냐면
한국 사람들은 영화를 많이 보는 민족이다. 5천만 밖에 안 되는 인구인데도
세계에서도 손에 꼽을 거대한 영화 시장을 형성할 정도니까.
그런데 이 많은 사람들은 영화를 어떤식으로 보게 될까
장담컨데 트레일러를 보고 '우와! 이거 보러 가야지!' 하는 사람보다는
단순히 영화를 보겠다는 생각으로 영화관을 가서 '어? 저거 재미있어 보이는데?'라며 보러 가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즉, 계획적인 영화 관람 보다는 즉흥적인 선택이 더 많다고 보며, 이것이 한국인의 성향이다.
단적인 예로 포스터 보고 개그 영화인줄 알았다가 뚜껑 까고 보니 심오한 영화였던 지구를 지켜라.
포스터 때문에 망했다는 이야기가 아직도 나올 정도이다.
어쨋든, 이런 성향에 맞추기 위해서 영화는 '포장이 이뻐야 된다'를 선택한다.
그리고, 포장에서 꽤 큰 부분을 차지하는 '제목'.
물론, 'Breathe'라는 제목을 '숨결'로 번역해서 내놓으면 흔히 쓰이는 말이 아니어서 어색하기 때문에 교체해야 될 수도 있다.
'브레스'라고 음역 해버리면 판타지물로 취급될 수 있는 대형사고가 날 것이고
하지만, 단순히 저 이유 때문에 '달링'이라고 제목을 갈아 치운 것 보다는
그냥 즉흥적인 관람을 하러 온 사람들이 멜로를 보고 싶을 때 제목을 보고 직관적으로 '아 저거 멜로구나'싶은 제목이 필요했을 것이고 그게 '달링'인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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