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엔 와우확팩 정보공개 될때 설렜는데

요새는 또 무슨 수준이하의 스토리가 튀어나올까봐 무섭다

블리자드의 유니버스 구축은 효율적 분업이라는 자본주의의 기초를 정면으로 부정한다 

 

분명 이야기를 만드는데 특화된 전문 '작가'진들을 데리고, 

명확한 목표가 있는 상태에서, 오랜 시간을 들여 만드는데 

정작 결과물은 오늘 처음 만난 아마추어 모임이 30분 토론하고 내놓은 것같다 

 

내 생각엔 작가진을 절반으로 줄여도 결과물의 수준은 비슷할 거라 본다  

멧젠 혼자서 세계관을 만들던 시절의 이야기가 지금보다 훨씬 더 낫다는 건 누구도 부정할 수 없다 

 

단순히 완성도가 낮기만 하면 괜찮겠지만, 문제는 가면 갈수록 

도저히 그냥 넘어가기 힘든 결함이 튀어나온다는 것이다.

 

완성도 이전에 뭐라고 해야할까...직업적 양심의 유무? 인간으로서의 상식? 

그런 것이 결여된 상태에서 스토리를 만드는 것 같다. 

 

만약 일반인이 유니버스를 만든다 치면 설정파괴같은 흔하디 흔한 실수를 저지르는 선에서 그칠 것이다

드레노어는 자유다~ 같은 스토리가 일반인 머리에서 나오는게 과연 가능하겠는가? 

 

분명 이번 확팩에서도 인터넷 밈으로 유행할 수준의 쥐젖같은 대사나 스토리가 나올거라 예상한다

드레노어는 자유다..는 진짜 아니 그 이전에 6.2 격노하는 지옥불 트레일러 구성부터가 어처구니가 없었죠. 와우 트레일러의 전통인 레이드 전투 모습 보여주면서 다른 대사 나오는 건 그대로였는데, 그 대사라는 게 그롬이 플레이어들을 한껏 치켜세워주면서 신뢰하는..이 무슨

난 지금 그훈이랑 아즈샤라 정보 외엔 별 관심도 없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