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고철덩어리거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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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3-28 20:43:01 KST | 조회 | 42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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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쉬는 조금 아깝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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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호드가 악역이냐 아니냐는 무의미함. 왜냐면 호드는 빼박 악역이고 악역으로 쓰기 위해 만들어진 세력이기 때문임.
하지만 악역도 간지나는 악역이 있는 반면 개찌질하게 이거 방탄유리야 개샊끼야 하는 악역이 있음.
플레이어가 악역에 소속된다면 당연히 간지나는 악역을 원할 것임.
그렇지만 호드가 악역 → 세탁 → 나쁜놈 → 또세탁 → 잔넨!통수다! 이런 식으로 자꾸 갈팡질팡 하니깐 간지나는 악역은 이미 저 멀리 물건너 갔고 그저 통수 기회만 호시탐탐 노리는 개찌질양아치집단의 이미지만 가지게 됨
만약 가로쉬를 그대로 남겨두고 계속해서 잔인하고 힘과 명예를 입에 달고 다니는 오크 대장의 이미지로 갔다면 그런대로 괜찮은 악의 총수로 가는건데...
또 다른 문제가 얼라이언스도 문제가 됨. 호드가 매번 통수통수통수인데 병신같이 매번 당하면서 정신 못차리고 자꾸 호드랑 협력함. 특히 이 병신짓의 절정은 판다엔딩임. 아니 왜 적 연합의 심장부까지 점령하고 수장까지 체포해놓고서 최소한 전쟁배상금 같은경제적 조치라던지 아니면 군사제한조치라던지 뭐 이런 것 하나 없이 그냥 말로만 경고하고 갔음. 진짜 뭐하는 건지...
결론은 스토리 진행이 갈팡질팡하다보니 호드는 찌질통수집단이 되고 얼라이언스는 자꾸 통수맞으면서도 깨닫지 못하는 병신집단됨.
이것이 블리자드가 자랑하던 워크래프트 사가. 그냥 리부트가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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