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Felicia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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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3-29 10:47:55 KST | 조회 | 349 |
제목 |
신태용은 왜 스리백을 계속 들고 나오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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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누가 봐도 경기력은 4-4-2를 사용할 때 가장 좋게 나온다.
신태용은 이 상태에서 담금질을 더 하기보다, 4-4-2가 아예 먹히지 않을 때를 대비한 보험을 꼭 가지고 싶은 모양이다.
한가지 전술만 고집하다가 GG쳐버린 지난 월드컵 대표팀 감독이 오버랩되기도 했을테고.
그래서 틈만 나면 꺼내는 게 3-4-3인데, 경험이 부족하여 제대로 된 퍼포먼스가 나오질 않는 게 현실이다.
훈련이 부족하니 실전에서라도 익숙해지라고 더 들고 나오는 게 아닐까 한다.
그런데 아쉽게도 결과는 그 반대로만 나온다.
깨끗이 손절하고 다른 곳에 투자하느냐, 아니면 물타기하며 버티느냐인데 신태용은 후자를 택했다.
다만 아쉽게도 여태까지 반등이 되질 않았다.
적당히 4백을 유지한 상태에서 수비와 역습을 강화하는 방법은 없었을까?
걸출한 수비형 미드필더의 부재와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이미 4백 상태에서는 공격 성향의 선수들을 뒷받침하느라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지고
이것은 후반 급격한 체력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수미를 놓는 게 구식이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그건 최근 출현하기 시작한 뭐든지 다 잘하는 괴물들때문에 나온 얘기고 아무 팀이나 다 되는게 아니다. 현 대표팀 구성에는 전문 수비형 미드필더까지는 아니더라도 수비 면에서 뚜렷한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 만한 자원이 중원에 꼭 필요하다. 헌데 현 대표팀엔 이렇다할 자원이 없다. 잘 봐줘야 박주호 한 명.
그렇다면 수비를 더 강화시킬 방법은 결국 수비수 수를 늘리는 것밖에 없고 이게 바로 스리백(을 가장한 5백)인 거다.
쉽지 않은 문제다.
유상철-김남일-김정우이후 수비 면에서 공간 장악이 가능한 중미 계보가 끊긴게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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