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러리 워트러스 (Valerie Watrous). 이번 히오스 코믹스 발표로 다시 언급되는 작가분입니다. 정말 관심이 많으신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국내 커뮤니티 대부분은 그녀를 알고 있다면 강령술사 코믹스 작가 정도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충격이 너무 컸기 때문이겠죠. 하지만 밸러리는 의외로 블리자드 프랜차이즈에 꽤나 깊게 관여하고 있습니다.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1년
2011년에 밸러리가 단편 소설들로 처음 블리자드를 통해 이름을 알립니다.
하나는 스타2 단편 소설 '거신'이고,
http://kr.battle.net/sc2/ko/game/lore/short-stories/colossus/1
(예전 사이트 구조변경으로 아직까지 2페이지 이후를 볼 수 없습니다.)
또 하나는 와우 단편 소설 '티란데와 말퓨리온: 믿음의 씨앗' 입니다.
https://worldofwarcraft.com/ko-kr/news/937168
https://worldofwarcraft.com/ko-kr/story/short-story/leader-story/tyrande-whisperwind
2013년
2013년에는 블리즈컨 디아3 스토리 QnA 패널리스트로 참여합니다.
직급은 단순한 writer 로, 대부분 대화와 성격 묘사에 대해 작업했다고 소개합니다.
2017년
2017년 6월, 강령술사 발매로 'Behind The Necromancer' 영상을 통해 그녀가 디아블로 프랜차이즈의 lead writer 가 되었다는게 알려지게 됩니다.
연이어 그녀가 스토리를 담당한 강령술사 코믹스 '선택받은 자' 를 공개하게 됩니다.
https://kr.diablo3.com/ko/blog/20845164/
국내 반응은 링크 댓글에도 나와있듯이 비난일색이었고, 북미 페이지에도 평은 좋지 못했습니다.
스타2로 넘어가보죠.
2014년
2014년도 당시 공허의 유산 개발 까지는 제임스 워 (James Waugh) 분이 lead writer 자리를 맡고 있었습니다. 이분도 이런저런 평가가 있는듯 하지만 이분을 얘기하고자 하는 글이 아니므로 여기까지만 언급하도록 하겠습니다.
2015년
2015년 블리즈컨, 공허의 유산 개발이 완료되고 발매만 며칠 앞둔 시점입니다. 이때 스토리 파트의 패널리스트로 밸러리가 오게됩니다. 이때는 단순히 writer로 소개되지만, 공허의 유산이 끝나고 노바 비밀작전 개발을 소개하는 자리이기 때문에 실질적인 핵심 담당임을 알 수 있습니다. 공허의 유산 제작에도 함께 참여했으나, 이제 자신이 이끌게 되는 프로젝트가 생긴 것이죠.
2016년
2016년 블리즈컨에는 직급이 오른 senior writer로 소개되고, 노바 임무팩 3를 설명합니다.
2017년
2017년 블리즈컨에는 직급이 다시 오른 lead writer로 소개되고, 코믹스 암흑 전쟁 시리즈의 이어지는 이야기들을 소개합니다.
2017년에 디아블로와 스타크래프트 두 프랜차이즈 모두 lead 직급이 된 것입니다.
2018년
2018년 PAX East 자리에서 히오스 세계관을 발표하며 코믹스 'Rise of the Raven Lord' 의 스토리 담당으로 알려지게 됩니다.
어찌되었건 밸러리는 블리즈컨 패널에서 자주 보이는, 손에 꼽을 정도로 적은 lead 급 여성 패널리스트이며, 사내에서 대단한 푸시를 받는 듯 보입니다. 디아블로, 스타크래프트에 이어 히오스까지 담당한 그녀의 앞으로의 행보도 주목해볼 필요가 있을 것입니다. 여러가지 의미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