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정신병자DI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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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4-24 23:31:09 KST | 조회 | 476 |
제목 |
(격노) 죠죠의 기묘한 모험 영화 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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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 일본 만화 원작 영화가 코스프레 쇼인건 익히 들어 알고 있었고
일본 창작물 감성씬은 거지같기 그지 없어
'재밌게 본 일본 영화가 뭐야?' 라고 물으면 기껏해야 '이제 만나러 갑니다.' 정도 나올만큼
일본 영화계에서 희망이 사그라든지도 몇년이 지났다는걸 알고는 있었다만
그래도 이렇게 만들면 안되는 거였다 빌어처먹을 감독놈아!!!!
워너는 뭐하고 있었어! 이거 내부 평가 같은거 안했어?
이 영화의 최대 심각한 문제는 바로 타겟을 못잡은 영화란 거임.
마블 코믹스 영화 성공 이후 원작 배경 영화에게 제시된 길은
'원작의 느낌을 살리되 현대식으로 리파인하고 스토리를 간단히 다듬어
대중들에게 쉽게 다가가며 그 와중에 팬들이 좋아할 요소를 때려박는다.'
라고 할 수 있음.
그러나, 죠죠의 기묘한 모험은 두가지 모두 실패함.
죠죠 팬이 본다면 2시간중 1시간 20분동안 이 영화가 너무나도 갑갑하고
팬이 보고 싶은 장면은 쥐똥만큼 튀어나온다며 입이 삐죽 튀어나와
'그래서 스탠드 배틀은요? 유카코 얀데레는요? 로한은 안나오나? 키라는?' 하며
온갖 불평이 튀어나올거임. 왜냐고?
스토리가 다 아는 이야기인데다가 루즈할 정도로 천천히 전개되니까!
그리고 죠죠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본다면 1시간 20분 동안 이 영화의
스탠드가 무엇인지조차 제대로 파악하기 힘듬.
아니, 이 영화의 장르가 뭐였는지 팸플릿을 다시 쳐다보게 만들 정도.
이게 영화야? 이게 영화냐고?
제 딴에 개연성 늘린다고 죠스케 할아버지가 평소 운동하는 설정 등
세세한 부분은 구현한거 칭찬할 수 있는데
왜 그걸 전체 스토리 쪽에 구현할 생각은 개미 눈곱만큼도 하지 않은거야!
코우이치를 넣어놓고 활약도 없고 비중도 없고 존재감도 없고 스크린엔 왕창 잡아줘서
가로나 Ver2.를 만들어버리니 죠죠팬은 '나의 코우이치가 왜...' 소리가 나오고
일반 관객은 '쟨 뭔데.' 소리가 나오게 하질 않나.
아니, 케이초가 좋은 떡밥 대사 던졌잖아. 그거 리시브해서 코우이치한테 비중 10%만
얹어주면 되는걸 왜 이렇게 만들어!
죠타로 배우 입모양 안나오게 하고 영어 더빙할것이지 재플리쉬로 유창하게
미국 재단과 얘기하는 씬 넣어서 신비감 그냥 없애주지 않나
이거 갖고 까는건 좀 아니지 않냐고? 니들이 돈 퍼부어서 일본애들 몽창 데려다
스페인서 현장 촬영하는데엔 돈 잘만 처날려놓고 이런 영어 대사 몇줄은
그냥 씹은게 빡쳐서 그런다!
러쉬 목소리는 또 왜 이래? 그냥 스탠드는 성우 갖다 쓰지 그랬나?
차라리 팬들 좋으라고 스탠드쇼 팡팡 터뜨려주고 캐릭터 몽창 내버려.
그럼 트랜스포머처럼 똥을 싸도 팬들이 빨아주니까.
물론 저스티스 리그라는 나쁜 예시도 있지만...
그게 아니면 샤이닝이나 MCU 처럼 대중에게 먹힐 수 있는 부분만 뽑아다
아예 다른 이야기를 뽑아서 내버리던가.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고
근다고 두가지를 잘 버무린 것도 아닌데다가 잘 보면
감독이 의도한건지 아닌지 극중 대사 등이 꽤 괜찮은
전개를 암시하게끔 만들어져있는데 왜 그 대사는
시공으로 날아가버리고 원작보다 한 템포 느리면서
중간중간 날려먹는 전개를 꺼내오는거야
구라 안치고 내가 그 돈과 배우와 현장 섭외 받아놓았으면
2주 안에 그보다 나은 결과물 뽑았을거다.
그래서 제 점수는요
일반인 기준 ★☆☆☆☆ (시간이 아깝습니다.)
팬 기준 ★★☆☆☆ (보는 것을 말리지는 않겠습니다.)
팬을 확보해놓은 원작 기준 영화가 일반 관객도 아니고
팬에게도 별 두개 이하로 받는건 문제가 심각한거다 워너 ㄱㄱㄲ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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