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CF_Crusad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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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4-27 10:35:42 KST | 조회 | 378 |
제목 |
[야구] 어제 김기태와 양현종은 잘못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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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기아 대 한화전은 8회까지 1:0으로 기아가 앞서다
9회초에 양현종이 3실점을 하며 결국 3:1로 경기가 끝나버려
양현종이 9이닝 3실점 완투패를 해버림.
그러면 이제 의문이 생길거임
아니 양현종이 3실점할 동안 왜 투수 안 바꿈?
좀 복잡한 이유가 있었다.
바꿀 타이밍은 3번 있었는데
1) 8회 끝나고 9회초 시작
첫 번째 바꿀 타이밍임. 8회까지 투구수가 100개를 넘었기 때문에
아무리 완봉승이 눈앞에 있다 한들 바꿔도 문제가 없었음
결정적으로, 점수차가 1점 차이라 불안하기 때문에
혹시 모를 상황에 대비해 바꾸는 게 좋았다고 봄
이때가 최고 적기였지.
근데 9회초에 양현종이 또 올라오네? 근데 이해는 되었음
김기태는 양현종을 믿었고 양현종은 믿음에 부합하는 선수였으니까.
거기에 불펜이 워낙 불안하니까.
그럴 수 있다고 판단되었음.
2) 호잉에게 맞은 첫 번째 안타
첫 타자가 한화의 4번 타자 호잉이었음. 그리고 안타를 맞아버림
사실 이 타이밍에도 내리는게 맞다고 봤음.
그러나 계속 감
이미 한 번 믿었기 때문에 계속 가는게 맞다고 판단한 듯 싶음
문제는 이후 김태균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은걸 빼면 1사 만루 상황이 되어버렸다는 게 문제지
3) 1사 만루 이성열 타석
결과적으로는 이 때가 마지막 기회였다.
그러나 바꾸지 않음. 이것도 이유가 있음.
왜냐면 양현종은 좌투수였고 다음 타석에 올라온 대타 이성열은 좌타자 였기 때문.
세이브 상황이기 때문에 우투수 김세현이 등판을 준비할 텐데
문제는 김세현이 이성열한테 이미 그 전날에 한 번 두드려 맞아서 결승점을 내줬기에
다시 올라오는 건 좀 무리가 있는 것이 사실임
그래서 양현종이 계속 상대를 했고
삼구삼진으로 잡아버림.
1사 만루에서 대타를 삼구삼진으로 잡아버렸다.
2사 만루가 되었고 완봉승까지 아웃 카운트 하나가 남음.
다른 것도 아니고 삼구삼진으로 잡아버렸으니
이러면 그 어떤 감독이 와도 투수를 믿지, 바꿀 생각 잘 안함
이 판단이 틀린 건 아니라고 봄.
다만 결과적으로는 다음 타석에 지성준이 2타점 결승타를 쳐버려서 그게 패착이 된게 문제지
힘이 빠진 양현종은 결국 폭투까지 보여주면서
1점을 더 헌납해버렸고
결국 기아가 패배함.
결과를 놓고 보면
김기태 감독이나 양현종이나 투수를 바꿀 타이밍이 분명히 있었지만
바꾸질 않았기 때문에 진게 아니냐고 볼 수 있고 그게 맞기도 함
다만, 바꿀 수 없는 이유가 있었음
투수가 양현종이니까
양현종 본인이 스스로 자존심이 있고 김기태는 나믿양믿 이니까.
국내 최고의 투수에게 이 정도 대우 하는 건 그럴 수 있음
결국 문제는 점수를 1점밖에 못 낸 기아 빠따를 탓하는 게 맞다고 봄.
물론 양현종도 스스로 좀 자존심을 버리고 팀을 위해서 행동하는 것도 생각해볼 필요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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