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의 일보 전진
북한이 애초에 핵을 포기할 이유가 없는데, 미국은 북한에게 북한이 원하는 것, 즉 정권의 안정을 줄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또한 북한은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도 신경써야 하는 입장이므로 핵을 항상 가지고 있어야 하며, 여태까지의 미국 행동을 보았을 때 미국을 믿을 이유도 없다고 볼 수 있다.
미국이 (일시적이나마) 핵을 포기시킨 모델 국가가 셋 있는데, 리비아, 이란, 우크라이나가 존재.
https://www.rfa.org/korean/in_focus/news_indepth/newsindepth-04032018144133.html
여기도 그렇고 상당수의 전문가들은 북한이 핵을 스스로 포기할 가능성을 매우 낮게 봄. 카다피는 핵 프로그램을 불가침 약속과 돈 몇푼에 포기했다가 서방 군대의 공격을 받고 후장에 막대기가 들어가서 죽었으며, 이미 핵을 가지고 있었던 우크라이나도 경제지원과 안전보장 약속 믿고 핵을 포기했지만 러시아인들이 크림과 도네츠크로 들어올 때, 유럽 fag들은 별 도움이 되지 않았던 건 잘 알려져 있고, 북한 관리들도 우크라이나의 상황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실제 핵 능력도 보유하지 않았었고, 트럼프가 합의를 파기하겠다고 공언한 이란은 굳이 언급할 필요도 없을 것.
그러면 평화 협정이 북한에게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인가? 공산당 중앙당교의 장롄구이에 따르면 평화협정 체결 전에 미국과 국교정상화를 수립해야 하는데 이는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묵인하겠다는 뜻과 진배없다. 북한의 최근 핵실험 중지 선언에 백악관 관료들은 회의적이었고, 김정은의 행동은 자신이 합리적이고 협상가능한 지도자라는 것을 알리기 위한 술수라고 생각한다. 한 연구자에 따르면 '북한은 이미 실질적인 핵보유국 상태로 관계 정상화에 나서고 있다.. 김정은은 시진핑을 만났고, 문을 만날 것이며, 아베도 그를 만나기 원하며, 트럼프도 만날 것이다. 모두가 북한이 핵 보유국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있는 것이다.
수전 라이스는 '미국은 핵무기를 가진 소련과도 공존할 수 있었다. 북한과 그러지 못할 건 또 무엇이겠는가?'라고 말했다. 미국은 핵무기 포기를 원하고 북한은 정 반대인 핵무기 유지를 원하지만, 그 중간지점은 존재할 수 있다. 물론 북한 주변국들에게는 전혀 반갑지 않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