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G완비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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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5-01 10:43:25 KST | 조회 | 643 |
제목 |
인피니티 워 추가 오역 더 건져옴 (스포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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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노스 :
"I offered a solution : kill."
타이탄 행성에서 타노스가 과거 타이탄 행성이 번영했던 시절 이후 행성이 멸망하게 된 걸 보여줄 때 말하는 대사임
타이탄은 자원 고갈의 위기에 처했고 타노스는 여기서
(정상적인 번역이라면) '나는 해결책을 제시했지. 바로 죽음이다.'
라고 했을 것.
자원 고갈로 멸망의 위기에 처해 행성의 절반을 죽여야 한다고 제안했다가 미친놈 취급받고 쫓겨난 건데
박지훈 자막으로는 마치 지가 직접 절반을 죽인 것처럼 나옴
당연히 'kill'인데 '죽였다'가 될 수는 없음, killed를 쓴 과거형 문장이거나 killing이라고 말했으면 모를까.
암튼 그래서 타노스가
a. 내가 행성 절반을 죽였다
b. 우리 행성은 자원 고갈로 이렇게 망했다.
를 동시에 말하게 됨. 이게 무슨 또라이 같은 전개임? 절반을 죽였으면 자원 고갈이 끝났어야지
아주 큰 오역임
2) 토르 :
"He destroyed my ship, and sorted half my people."
토르가 가오갤을 만나고 나서 말한 대사
오역이 아니라 아예 번역 자체가 누락되었음
'내 우주선을 파괴하고, 내 백성의 절반을 죽였다'라고 말했는데
'내 우주선을 파괴했다'만 말하니 영문을 모르는 사람들은 우주선 터져서 아스가디언들 모두 사망한 줄 알게 됨;
3) 스트레인지 :
"Tony, there was no other way."
타노스가 절반을 죽이고 스트레인지도 사라져 갈 때에 마지막으로 아이언맨에게 남기는 대사인데
"토니, (이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었네."라고 설명이라도 해주고 죽는 장면임
근데 이거를 그냥 "방법이 없었어..."라고 해버렸음. 생략을 해도 너무 해버린 거임
이 생략이 그 유명한 "이제 가망이 없다"랑 합쳐져서 닥스를 겜 던지고 다 포기하는 트롤러로 만듬;
4) 캡틴 아메리카 :
"We don't trade lives."
'우리는 생명으로 거래하지 않는다', 내지는 '생명은 가치를 따질 수 없다' 등의 의미이고
캡틴이 타노스의 왼팔을 부여잡고 팔씨름을 하는 장면에서 캡틴이 말한 대사.
비전을 희생시킬 수 없어서 자기 가치관을 역설하는 장면임
자막에선 '친구를 버릴 수 없어'라고 번역함
비전 하나만 희생하면 인류 전체를 구할 수 있는 상황에서
생명은 거래의 대상이 될 수가 없다는 캡틴의 숭고한 사상과
절반을 죽여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말하는 타노스의 사상이 대립되는 멋져야만 했던 장면임
근데 번역에선 마치 비전 하나를 감싸려고 인류를 파멸시켜도 상관없는 1차원적인 찐따 친구충처럼 만듬
외에도 농담이나 말장난 죄다 거른 것, 스타로드가 토르 흉내낼 때 빈정대는 말투 안 번역한 것 등 졸라 많지만
핵심은 저것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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