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
0. 홍익대학교 회화과에서 진행된 인체 크로키 수업에 협조한 남성 누드 모델이 도촬되어 그 사진이 워마드에 게재된다. (2018년 5월 1일 17시 31분 11초)
사견
1. 홍익대학교 총학생회와 성인권위원회의 입장문을 통해 이들이 이 사건과 "페미니즘"이 연관되는 것을 원치 않는 눈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2. 그리고 많은 "페미니스트"들이,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여성 대상 도촬 범죄가 있었는데, 남성 대상 도촬 범죄 하나에 호들갑 떠냐고 일침한다. 이는 이 사건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선이, 지금까지 범죄에 무감각했던 남성들을 일깨우는 '거울'이라고 여기고 있어야 나올 수 있는 의견이다. 즉, "미러링"이다.
3. 1과 2를 종합해보자. 이 사건은 페미니즘과 무관한가? 그렇다고 답한다면 페미니즘에는 미러링이 필요 없다고 답하는 것과 같다.
4. 페미니즘에는 미러링이 필요한가? 그렇다고 답한다면 페미니즘에는 범죄가 필요하다고 답하는 것과 같다.
추신
5. 사건 발생 이후 워마드에는 가해자를 위한 모금 운동 글이 게재된다. (2018년 5월 2일 22시 34분 54초)
6. 모금이 실제로 진행되는 중이라면, 가해자가 남성일 가능성은 낮다. 남성을 혐오하는 워마드에서 남성 성범죄자를 위해 모금하는 것은 너무나 모순적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과연 그러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