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CF_Crusad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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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5-16 09:06:34 KST | 조회 | 488 |
제목 |
오늘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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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용사가 있었다. 그리고 그 용사의 동료 A가 한 명 있었다.
용사가 있는 시대는 마족이 인간계를 침략하여 혼란하던 시대
용사는 원래 A와 함께 이런 마족을 토벌하기 위한 원정에 흥미가 있진 않았지만
동료는 단독 여행 중에 우연히 용사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설득해 원정을 떠나기로 한다.
용사는 강했다. 괜히 용사가 아니니까.
다만, 마족의 간부급 이상을 상대하기에는 버거웠다.
사실 이 부분은 A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재능을 활용할 뿐이었다.
용사의 재능은 수면 중에 나온다.
이게 뭔 소리냐면, 자는 중에 사람이 뒤척이거나
심한 경우에는 벽을 발로 찬다든지 하지 않는가?
용사의 경우에는 이게 좀 많이 심해서
용사가 수면 중일 때 주변에 용사에게 적대적인 존재가 등장하면
깨어있을 때와는 전혀 다른 파워와 기술로 그 상대와 주변 일대를 초토화 시키는
그야말로 수면중 한정 말도 안되는 능력이다.
그래서 이 팀은 여행중에 밖에서 노숙을 하더라도
불침번이 필요가 없다.
애초에 A가 용사를 발견한 것도
나무 뿌리를 베개 삼아 밖에서 자고 있던 용사를 덮치려던 곰을
A가 눈치 채지도 못하는 순간에 수면 중인 용사가 제압해 버리고
그 충격파가 주변으로 쫙 퍼져 나무들이 픽픽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깨달았던 것.
거기에 A에게는 '기면증'이라는 스킬이 있어서
대낮에 급 위험이 발생하더라도 용사를 재우면 알아서 다 제압 해주는지라
조합 자체는 환상적이었다.
이런 여행 중에 A에게는 궁금한 것이 하나 생겼다.
용사가 밖에서 자야 되는 이유는 대강 알겠는데
그에게 집과 부모는 과연 지금도 있느냐는 것.
A는 너무나도 궁금했지만
용사에게 어떤 대답이 나올지 확신이 서지 않아 그냥 여행을 진행했다.
내가 꿈에서 깬 시점은
용사 일행이 숲에서 노숙하는 와중에
우연히 주변을 지나던 마족 간부와 휘하 수하들이 그 주변을 지나다
수면중인 용사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어 5분만에 전부 제압 당하고
간부를 그야말로 종잇장처럼 가지고 노는 용사를 바라보는 A의 모습을 보았을 때 였다.
아니 왜 자꾸 좀 스토리 괜찮아 진다 싶을 때 자꾸 끊어지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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