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인벤 유저 여러분.


인벤은 오늘 참담한 심정으로 여러분들께 세 번째 말씀을 전하고자 합니다.


그 내용이 어떠하든 따사로운 초여름에 편안히 휴식을 취해야 할 인벤 유저분 모두에게 불편함과 분노를 일으키게 한 점에 대해 한없이 부끄럽고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인벤은 최근 일련의 사건에 대해 어제 6월 2일 긴급하게 대책회의 및 인사위원회를 소집하여 관련된 직원에 대한 인사조치 및 향후 개선방향에 대해 유저 여러분들게 알려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전직원이 마음을 다잡고 다음 주 개선사항 적용을 검토하고 있던 지난 6월 2일 밤부터, 타 커뮤니티에 최근 있었던 와우 인벤의 관리 이슈와 관련한 게시물 내에서 부적절한 게시물과 댓글들이 등록되었음을 오늘 알게되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게시물과 댓글을 작성한 사람이 인벤에 재직중인 직원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었습니다.


해당 직원은 타 커뮤니티에 본인의 개인 계정으로, 일반 유저인 것처럼 하여, 이번 일련의 일들과 관련된 내용에 대해 의견을 개진하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발런티어 분들 및 다른 유저분들에 대해 비하와 모욕적인 발언, 욕설을 사용했고 게시한 글과, 댓글 등을 삭제하고 커뮤니티를 탈퇴하는 등의 행동을 하였습니다.


해당 직원은 불과 하루 전 6월 1일 인사위원회에서 징계 조치를 받은 직원의 입사 동기였습니다. 오랫동안 잘 알고 있던 동료가 메갈로 지목받고 공식적인 징계조치를 받게 되자, 이에 답답함을 느끼다가, 타 커뮤니티의 게시물 등에서 개인 계정으로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선을 넘어 인벤 직원으로서는 절대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그동안 인벤은 기자 및 직원들이 게임 내에서나 SNS, 외부 커뮤니티에서 문제가 될 수 있는 활동에 대해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해 왔음에도, 이런 일이 벌어졌다는 것에 대해 참담한 심정입니다.




인벤은 이번 일에 대해 책임을 통감합니다.
그리고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취하고자 합니다.


인벤은 노무사 등 전문가의 조언을 받아, 신속하게 인사위원회를 열고 해당 직원에 대한 인사 조치를 완료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안에 대해서 저희 인벤은 심각하고 엄중한 사안으로 인식하고, 일련의 사건들과 관련해서 인벤 대표 차원의 대응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전사적으로 내부 프로세스 및 인벤 유저분들과의 소통라인을 재정비하겠습니다.


관련된 내용에 대해 유저 여러분들과 소통이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지속적으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인벤유저 여러분,


오늘 인벤은 상처투성이입니다.

유저분들과 함께 성장했던 인벤이 유저분들게 지탄받는 이런 비참한 상황에 너무도 마음이 아픕니다.


최근의 일련의 일들에 대해 신속하게 후속조치를 마무리하겠습니다. 다시 인벤 유저분들과 활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벤, 초심을 잃지 않는 인벤으로 거듭나겠습니다.

 
인벤은 인벤만의 것이 아닙니다.
지난 십수년간 인벤을 가꿔왔던 인벤 유저 여러분 모두가 함께하는 소중한 공간입니다.
그 공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너무 큰 실망을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인벤이 거듭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십시오.


2018. 6.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