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사는 사람으로서 한국/일본이 가장 부러웠던 점

진지하게 따지고 들어가면 의료보험/대중교통 등등등 별게 다 있겠지만

 

정말 기억에 남는 건

 

편의점

 

이놈의 미국은 땅덩이가 쓸데없이 커서 그런지 몰라도 냉동 시키고 먹는 인스턴트 음식은 몰라도 편의점 같은데서 가볍게 사먹을 수 있는 음식 문화는 잘 안 되있음

 

그나마 핫도그/도넛 정도인데 이거는 그냥 편의점 아니더라도 패스트푸트 레스토랑이나 도넛 파는데 가면 먹을 수 있는 거고

 

한국/일본처럼 점심 시간에 혼자가서 대충 먹을 수가 없음

 

한국/일본 여행하고 미국 올때 마다 젤 그리운게 편의점 음식들.

 

근데 이거는 저뿐만이 아니라 일본/대만/한국 여행갔다 온 친구들은 다 공통적으로 하는 말.

근데 그건 미국-한국/일본이 아니라 도심-교외의 문제 아닌가요...

근데 편의점 라이센스가 원래 일본이 미국에서 빌려왔다는걸 생각해보면 흠..

지금은 일본이 미국회사 역으로 잡아먹었다고 알고있음

딱 편의점만 놓고 비교하면 음식 종류가 훨씬 제한된 것은 분명한 사실. 심지어 대도시 한복판에서도 서양권 편의점은 한국 일본마냥 다양한 먹거리를 갖다놓질 않죠. 기껏해야 핫도그 머핀같은 종류들 뿐이고 잘 해봐야 파이, 샌드위치 정도. 휴양지나 휴게소로 유명한 곳을 가야 그마나 좀 다양하게 나오는데 어차피 그래봤자 카페 수준인거 맞고요. 근데.. 전 딱히 한국 일본식 편의점 음식 자체가 그립진 않아요. 일단 편의점 음식을 맛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고, 대충 때우자면 편의점 말고 딴 데도 많아서요. (이게 안 되는 상황이라면 도심-교외 문제가 맞는 듯 합니다.) 정말 그리운 게 있다면 편의점 음식의 "가격"인데, 이거는 그냥 물가의 차이일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