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깽이 한 마리가 죽었다

운전하는데 옆 차선에서 도로로 뛰어든 아깽이 한마리

 

차가 멈춰서자 그 차 앞바퀴로 숨었는데

 

C발놈이 멈칫 하더니 확인도 안 하고 전진해서

 

아깽이 떨어짐

 

끼였는지 뒷바퀴에 깔렸는지

 

몸을 뒤틀고 있어서 도로변으로 옮겨두고 차에 다시 탐

 

살아나기에는 출혈이...

 

 

 

앞차들이 비상깜빡이 켜면서 멈출 때만 해도 고놈참 하면서 웃었는데...

ㅠㅠ

아깽이?

ㄴ 아기 고양이를 다르게 부르는 표현

불쌍한것

몇년 전에 합정역앞에 차도 위에서 손바닥만한 새끼고양이가 발발거리면서 도망다니는 걸 본적 있음... 차도로 들어가서 차 멈춰새우고 그 고양이쪽 차선으로 데리러 가는 중에 내 눈앞에서 깔려 죽음

도로변으로 치워서 신문지로 덮어두고 서울시 로드킬 담당 불러서 처리 했는데 한동안 괴로운 기억으로 남음...

저는 초딩 때 8차선 도로를 밤길에 무단횡단했었는데 중간쯤 왔을까 뭔가, 바닥에 이상한게 있길래 봤더니 호랑이 가죽 벗겨놓은 시트처럼 다 큰 진돗개 한 마리가 아주 납작하게 죽어있었음. 마치 무단횡단 하지 말라고 나한테 경고하는 듯한 충격에 저는 그 후부터 큰 도로는 무조건 신호를 지킴...

로드킬..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