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drakegog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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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07-01 14:18:05 KST | 조회 | 499 |
제목 |
안경 문제가 해결된 줄 알았지만 아직 아니었던 건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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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왼쪽이 잘 안 보여서 백방으로 문제의 원인을 찾으러 뛰어다니다가 난시축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발견.
그렇게 난시축 180도를 170도로 돌리니까 문제 해결.
... 된 줄 알았지만 여전히 뭔가 가까이에서 글자를 보면 2중으로 보이고 흐릿함.
그래서 다시 안경점을 가니까,
일단은 직원 인상이 별로 안 좋음. 문제가 있어서 왔다는 말은 교환해 달라는 거나 마찬가지니까.
그리고 안경을 딱 맞춰서 제작할 수는 없다는 말부터,
난시 문제 없는데 니가 조절력이 안 좋아서 그런 거다. 뭐 안과 가서 조절력 검사를 해야한다니, 다기능 안경을 맞춰야 된다니, 근거리 작업이 많으면 낮은 도수 안경을 따로 만들어야 한다니
별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다 듣고 변명만 질질 늘어놓다가
빡쳐서 검안용 안경과 난시 도수 렌즈를 단계별로 잠시 빌려, 테이블에 앉아서 노트북과 1시간 동안 씨름하며 이것저것 끼워보며 비교해 봄.
이제 보니 난시 도수가 원래 100으로 해야 되는데 150으로 오버되서 그랬던 것.
난시 십자선표 검사 해 보니 확실함.
어떻게 어떻게 우여곡절 끝에 다시 새 걸로 교환 받고 오니 확실하게 글씨가 선명하게 잘 보임.
다만 근시 도수 하나를 올린 게 화근. 선명하게 잘 보이긴 하는데 나중에 적녹 보니까 과교정이라 다시 내려야 할 것 같음. 번역 일만 안 하면 쓰고 다녀도 되겠지만 근거리 작업 하는 사람이 과교정은 절대 금물인지라...
솔직히 이번 일들을 통해서 다비치 안경점 오만 정이 다 떨어짐. 아니면 안경점이 원래 그런 생태인 건지는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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