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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에로+라노벨을 꽤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냥 야동을 보라고 할 수도 있겠으나, 소설의 장점인 상상력을 전 좋아하거든요. 많은 사람들이 라노벨은 수준낮다고 하고 거기에 19금까지 더해지면 더 수준낮다고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라노벨은 몰라도 이쪽(그러니까 19+라노벨)은 제가보기엔 딸랑 1권으로 끝내야하고, 수요층이 한정되있으니 수준높은 사람들이 들어오기 어려우니 당연히 그럴 수 밖에 없다고 생각이 드는군요. 그래서 작가도 뭔가 보이는 사람만 보입니다.
그래서 몇권 읽어보면 소설들 자체가 다 비스무리하게 느껴집니다. 애초에 구성이 고정되어있기 떄문이죠. 그럴듯하게 떡을 치기위한 개연성을 맞춰줘야하면서도 성애 묘사도 해야하기 때문에, 작품을 읽다보면 뭐야 이거? 하는 느낌이 많이 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어설퍼도 새여동생 마왕의 계약자 같은 작품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네요. 이건 사실상 야설이면서도 권수가 많으니까)
그래서 결과물은 보통 세가지로 나뉩니다. 그럭저럭 괜찮은 개연성+성애 묘사로 괜찮은 작품이 나오거나, 어설픈 개연성으로 망하거나, 아예 처음부터 떡만 치던가.... 마모노 프렌즈는 세번째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네요.
소설의 내용은 90%가 성애 묘사로 이루어져있는데, 저는 오히려 이런 방식이 맘에 드는 편입니다. 어설프게 스토리를 짤거면 차라리 이런 점이 낫기때문이죠. 스토리는 그냥 이런게 있다 정도로 끝나며,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5명의 마물과의 끈끈한 애정을 보여줍니다. 아쉬운 점은 인외의 종족이 메인임에도 불구하고, 인외만이 할 수 있는 페티쉬즘은 거의 보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예를 들면 수인족이 등장하는데, 수인의 페티시즘을 부각하기보다는(예를 들면 털에 박으면 얼마나 멋질까) 그냥 인간과 비슷한 느낌을 보여주기 때문이죠.
그리고 감정 묘사도 아쉽습니다. 전체적으로 모든 마물들은 생각이 다 비스무리하기 때문에(주인공에게 발정), 마물들의 개성은 그저 겉모습일뿐, 전부 비슷한 느낌이 듭니다. 그나마 유니콘이 좀 나은 모습을 보여줍니다.
일러스트는 z톤이라는 사람이 맡았는데, 저는 잘 모릅니다만 몬무스쪽을 다루는 유명한 음지쪽 원화가라고 하는군요. 일러스트는 꽤 괜찮습니다. 개인적으론 만족.
사실 좀 아쉽긴 하지만, 최근 나이트 노벨의 출판작인 100명의 처녀 신부나 하렘 시리즈 같은 작품보다는 볼만합니다. 그쪽은 제가 보기에는 어설픈 개연성과 어설픈 성애 묘사를 넣어둔 망작이라고 느껴졌거든요. 좀 더 상황이 좋아져서 번역도 많이 들어오고 괜찮은 것도 나오면 좋겠군요.
ps. 이런글 쓰면 강등되는거 아니죠 니오스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