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전쟁 시기 프로토스들을 자세히 보면 희한하게도 이렇다 할 고가치 군사장비가 보이질 않습니다. 보인다 해도 파괴자들인데, 이 파괴자들은 분석 결과 원래 군용 장비가 아닌 이동형 공장이었으며 군용 폭탄을 생산하는 기계로 전환시켰을 뿐이었습니다, 또한 파괴자를 제외하면 사실상 지상 전투용 기계장비는 용기병이 유일했습니다, 기술력이 프로토스에 비해 달리는 테란만 하더라도 세종의 지상 차량이 존재하는 실정이었고, 다들 전쟁을 위해 준비된 기계들입니다, 저그의 각종 중 대형, 고급 괴수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 함선이나 항공장비를 보면 이들이 지상장비를 개발할 여력이 안되는건 말이 안되었습니다, 이는 2차 대전쟁 시기의 프로토스들이 끌고나온 지상 장비들로서 증명된 것이지요.
그럼 왜 프로토스의 당시 지상 장비는 그 기술력에 맞지 않게 종류가 적었던 것일까요? 학자들은 프로토스의 신체조건 및 강화복과 보호막, 그리고 선천적인 사이오닉 능력으로 설명 가능하다고 주장합니다, 잘 훈련된 고위기사만 하더라도 혼자서 공성전차 8~12대의 화력을 내뿜을 수 있으며 암흑기사들은 혼자서 군부대 한곳을 무인지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간간히 목격되는 사이오닉 능력의 화신인 집정관들은 그 강력한 저그 괴수 울트라리스크마저 혼자서 분쇄할 수 있을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하급 기사단인 광전사마저도 강화복과 튼튼한 육신, 보호막들로 타종족의 보병이 견뎌낼 수 없는 화력을 견뎌내면서 그 상대를 두부썰듯 썰어버릴 수 있죠.
결국 프로토스들은 굳이 기계가 필요하지 않았습니다, 굳이 기술력을 동원한 지상기계를 동원하지 않고서도 훈련된 기사단원들만으로 손쉽게 타종족의 군사 위협을 성공적으로 분쇄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보병대가 너무 강력했기 때문에 다른 기계장치들이 필요하지 않았던 것이었고, 1차 대전쟁의 크나큰 손실로 인해 인력이 줄어들자 인원에 여유가 없어져 많은 부분을 기계로 대체해야만 했습니다. 그렇게 파수기, 거신, 분열기가 나온 것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