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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zhuderkov
작성일 2018-08-29 15:14:38 KST 조회 3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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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란의 방공용 초중장갑 차량- 토르

대규모 화력을 받아내면서 적의 방어선을 돌파하고 구멍을 뚫어내기 위한 중장갑병기의 역사는 1916년 솜 전투에서 마크1 전차를 시작으로 점점 발전되어 왔습니다, 적 방어선의 막대한 화력을 받아내기 위한 중장갑, 적 화점을 제거하기 위한 막강한 화력이 요구조건이었죠,

 

 1차 대전쟁 시기 연합 및 자치령 군대는 공성전차로 대표되는 장거리 화력을 이용한 방어전술을 창안해 냈으며, 이는 전쟁 내내 점령 - 전진 교리로 불렸으며 외계세력을 상대로도 꽤나 효율적인 작전이었습니다. 전차와 지뢰, 포탑 및 벙커로 보호되는 대규모 방어선은 프로토스 기사단이나 울트라리스크까지 동원된 저그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전술은 일부 용병들이나 해적, 조합이나 보호령등의 타 테란 세력들도 사용하는 전술이었고, 자치령군은 이러한 대규모 방어선을 돌파하기 위해 1차 대전쟁 당시 필요하다면 대규모의 전투순양함이 동원된 함대를 사용하거나 저그나 프로토스의 돌파 시도가 그러했듯 수송선 특공대를 편성하여 돌파시도를 하는 것이었죠. 이러한 돌격시도는 너무나 위험부담이 컸죠.

 

 그리하여 본격적으로 이러한 방어선을 깰 수 있는 수단에 대한 수요가 제기되었고, 시몬스 공업단지에서는 그 대답으로 오딘을 설계/제작하였습니다. 이를 제작하는데 대규모의 신소재 강철이 소모(소문으로는 고르곤급을 건조할 수 있는 양)되었고 화력 또한 T-800포 두문과 4문의 중포를 올려서 대규모 화력을 버텨내면서 등에 달린 중포로 적의 방어선에 대형 구멍을 내버릴 수 있는, 그런 병기였죠,

 

 이렇게 강력한 오딘의 첫 실전은 당시 반란군이었던 레이너 특공대가 탈취해 공개행사중에 방송국을 점령하는데 이용했습니다, 자치령 수도성 코랄을 지키고 있는 군대를 그대로 분쇄해 가면서 방송국을 점령하는데 큰 효과를 보여줬고, 이 사건으로 인해 아크튜러스의 타소니스 만행이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특공대가 오딘의 축소형인 토르를 운용한 것을 목격한 사람이 많습니다만 동시기 비슷한 설계가 자치령내에서도 제안되었습니다. 오딘이 너무 비싸고 커서 생산하기가 버거우므로 어느정도 스펙을 낮춰 야전의 군수공장에서 양산을 하기 위함이었죠, 장갑은 대규모로 축소되었지만 일반 전투순양함에 버금가는 양의 신소재 강철과 상대의 항공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재블린 유도탄, 330mm/250mm 타격포를 올린 모델이었죠.

 

 당시 토르는 최고의 요새 돌파 수단으로 여겨졌지만 실전에서는 그다지 쓸모가 없었습니다, 타격포에 연결된 반응로는 터지기 일쑤였고. 불멸자로 대표되는 대장갑 화력에 프로토스를 상대로는 별 힘을 못 썼고, 타 테란 세력을 상대할 때에는 그냥 덩치 큰 표적에 불과하여 타격포의 위력을 발휘하기도 전에 화력이 집중되어 터져나가기 일쑤였습니다, 울트라리스크를 제압해 내기엔 충분했지만 이럴거면 그냥 전차를 몇대 더 동원하는것이 비용상 이득이라는 결론까지 나와버려서 2차 대전쟁 초기에는 평가가 박한 무기체계중 하나였습니다.

 

 그러나 상대의 소규모 비행 타격대를 견제하는데 토르의 유도탄과 장갑이 유효하다는 의외의 전훈과 함께 궤도상 방공능력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아예 방공능력에 힘을 주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이 제기되었고, 이에 따라 토르의 330mm는 제거되고 새로이 개량된 조준 시스템과 함께 250mm포의 타격포는 천벌포로 전환되었습니다.

 

 격파된 토르의 잔해를 다시 재생해서 전장에 투입하는 불멸 프로토콜, 파손된 토르가 건설로봇이나 수리장비의 도움 없이도 자력으로도 수리해 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개선안도 고려되었지만 토르가 투입되는 전장의 여건상 이것을 도입하는것보단 차라리 양산에 치중하는것이 낫다는 것이 군의 판단이었습니다. 토르가 소수나 단독으로 투입되는 전장상황은 별로 없었고, 소수로 투입될 만한 상황이었으면 회수해서 창정비를 하는것이 훨씬 쌌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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