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전쟁 묘사가 너무 이상함

역병 사용이 리분 때부터 계속되었고 포세이큰이 있는 곳엔 언제나 역병이 함께 했는데도

역병 관련 대비책은 하나도 세우지 않은 채 언더시티를 공격한 얼라이언스 군대.

 

그 와중에 방독면 하나 달랑 쓰니 아무런 피해도 받지 않은 채 역병을 뿌려서 얼라 병사들을 학살하는 호드 플레이어들.

노움은 기계거미전차 만드는 기술력으로 방독면 하나 못 만드는 거 보면 화학 쪽은 찍지도 않은 모양.

노움은 놈리건으로 배운게 없는걸로

설마 쓰겠어 한거 아닐까요

정작 놈리건쪽엔 방호복 착용한 캐릭터들 있지 않음?

그러고보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놈리건 방사능 방호복은 잘만 쓰면서 왜 ㅋㅋㅋㅋ

설마 쓰겠어라고 하기엔 리분 분노의 관문 뿐 아니라 대격변 때 포세이큰 군대가 가는 곳에선 전부 역병 잘만 썼어요. 대격변 버전은 포세이큰들 말로는 분노의 관문 때 쓴 역병과는 다른 변종이라고 하긴 하던데 여튼. 길니아스에서도 뿌리고 그림자송곳니 성채에서도 뿌리고 남녘해안에서도 뿌리고..

그냥 실없는 소리로 한거긴한데 파고들어보면 역병을 사용할때마다 호드 내부에서도 욕먹었죠
가시의 전쟁 실질적인 지휘관인 사울팽이 또 로데론 전투를 지휘한다면 사용하지 않을거란 판단이었지 않을까요 문제는 로데론 전투에선 실바나스가 사울팽의 작전을 뭉게버려가면서까지 자기 멋대로 전장을 이끌었던거죠

애초에 결론을 짜두고 과정은 얼기설기 패치워크마냥 만들어논 게임에 개연성을 찾는게 웃기는 일이긴한데 묘사가 너무 이랬다 저랬다 캐릭터는 모조리 붕괴중이고 뭐에 기준을 둬야할지도 모르겠어요

학습능력에서 참패

그런데 그 역병 사용 반대는 사실 항상 가로쉬였던 걸 생각하면.. 격변 때도 가로쉬가 쓰지 말라고 했지 다른 호드 구성원들은 역병 가지고 뭐라 한 적 자체가 없기는 하더라고요.

호드의 승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거라며 극단의 끝을 달렸던 가로쉬가 역병을 반대한걸로 아무리 막나가도 저건 거른다는 마지노선을 묘사하기엔 충분했다고 생각해요 스랄 시절부터 분노의 관문 이후에 역병 연구를 극도로 제한하면서 코르크론 파견해놨었구요

그래서 가로쉬 세력이 사라지고 난 다음엔 제한이 풀린 거 아닌가...라고 생각할 수밖에 없도록 되어 있는 느낌이에요 정말 와우 인게임 묘사만 따지자면. 어차피 블자는 그런 거 생각 안 하는 거 같지만 말이죠

그렇다기엔 이번 사울팽의 이탈이 설명이 안되요 그냥 뭘해도 되는 여왕님이 이끄는 전쟁에 기존 호드를 상징하고 이끌던 호남충들은 모두 도태되는거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