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파수긔여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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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0-03 01:07:37 KST | 조회 | 255 |
제목 |
축농증 수술 9번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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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병원에서 수술했는데
8번까지 부분마취 수술한적이 더 많았고
정신 깨어있는 상태로 수술할땐 이비인후과 진료 의자에서 앉아서
내 코에서 썩션으로 못 빨아들이고 흘러나오는 피 담는
작은 스텐 제질 받침?같은거 내 손으로 들고 있었고
내 눈쪽에서 뼈같은거 째거나 부술때 랜치같은 기구 넣어서 무식하게
우두득 우드득 소리 내면서 했는데 마취했어도 눈 신경잘리는 느낌들고
아플때는 ㅈㄴ아프고 소리 그 자체만으로 공포였고
한마디로 산채로 고문당하는거였음
수술끝나고 지혈하려고 넣는 손가락만한 솜도 말이 솜이지
표면이 되게 거칠어서 넣을때도 아프고 피 머금은 솜에
수술하고 퉁퉁 부은 내부 때문에 틈이 하나도 없어서 코로 숨 아예 못쉼
당장 코 막고 1분만 있어도 힘든데 이걸 다음날까지 하고 있어야함
코막혀서 숨이 제대로 안쉬어지니까 잠 5번 이상 깨고 그랬음
뺄때도 드럽게 아프고 피 쏟아져나옴
근데 9번째 수술은 군대 들어간 사이에 기존 담당 교수 바뀌고
수술은 무조건 전신마취에 지혈용 솜은 녹는걸로 바뀌어서
수술직후 깨어나서 부분적으로나마 코로 쉴수 있어서
꿀잠 자고 솜도 아예 빼지도 않고 퇴원해서
며칠 지나니까 알아서 사라짐
여튼 수술은 큰 병원에서 좋은 의사 만나는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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