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리도 재미있게 본 사람이라 베놈도 재밌는 듯

인피니티 워처럼 잘 만든 영화는 오히려 소울스톤 씬에서 확 깨던데

 

인피니티 워보다 구멍 숭숭한 베놈은 처음부터 착 몰입해서 상영 시간 내내 재밌게 봤음

베놈이 진행하다가 뜬금없는 소리 하는 것도 키득키득 재밌네 하는 식으로 넘어감

(근데 변덕 심한 거 빼면 너무 인간처럼 행동하긴 하는 듯)

 

마지막에 '안녕 에디', '노오오오오오오오!!!!!!!!' 는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는데

저는 공유의 가 짐 어서도 굉장히 좋은 연출이라 생각했던 사람이라 마찬가지로 감동함

 

베놈의 심경 변화 묘사에 시간을 조금만 더 투자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지 않아서 애가 휙휙 변하는 것처럼 보이는 듯

그 성향이 그런 분이시네요. 딱 그 순간의 연출에 다른거 잊고 몰입하시는 스타일.
어지간한건 보고 나서라면 모를까 보시는 중엔 재미없단 생각 안드실듯.

그런 사람이었으면 소울스톤 씬에서 눈물 흘리면서 오열하지 ㅡㅡ

그러네. 소울스톤 씬이랑 상반되네.

나도 저리 처음 볼때 영화관에서 재밌게 봤는데 다보고 나오면서
친구의 얼굴을 보고 뭔가 잘못됬다는걸 느낌

저 트랜스포머 3인가 그거도 보다가 잠
애초에 트랜스포머 세계관에 관심이 없는데 억지로 보러 간 거라서 그런 것도 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