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에 침대가 옵션으로 있는데

전에 살다간 사람이 문제였는지

 

그냥 침대가 싸구려라서 그런지

 

여기저기 심하게 꺼져있음

 

허리에 안 좋은 느낌이 들고

 

싱글이라서

 

나의 거대한 몸에 좀 좁음

 

그래서 이거 침대를 빼달라고 해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중인데

 

침대를 빼면 둘 곳이 있나 하는 생각이 듦

 

옥상 올라가는 곳이 짐으로 가득함

 

으어

 

침대가 없으면 누워서 컴퓨터로 영상 볼 때

 

침대의 높이가 사라지니까 고개를 더 꺽어야 됨

 

그것도 좀 고민

 

그냥 침대 빼달라고 할까

빼는건 집주인이 알아서 다 처리함

전에 살던 사람은 침대에서 무얼 했을까

전에 살던 사람이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려썼고 연체중이라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

간이 수술대로 사용했군요

집주인이 환기를 자주해달라고 신신당부를 해서

전세입자가 도데체 뭐하며 살았는지 궁금하긴 함

여기서 죽었나?

침대 밑에 조사하면 혈흔 나오는 거 아닌가요

습기가 차서 곰팡이 피나보죠

싸구려 매트리스를 갖다놨고 주인이 자는 자리가 아니니 낡아도 새걸로 바꿔주지도 않는 것.

주인에게 얘기해보시고 택도 없다 싶으면 매트리스 사다 깔아 쓰세요. 원래 매트리스는 새 매트리스 쌌던 비닐에다 넣고 침대밑에 넣어두면 됩니다. 그리고 나갈때 원복. 새 매트리스는 이사할때 갖고가든지 아니면 중고처분.

안타레스 // 스릴러 무비를 많이 본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