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drakegog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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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0-21 15:17:34 KST | 조회 | 306 |
제목 |
아버지께 안경을 상담해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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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만원 짜리 안경 샀는데, 지나고 보니까 나한테는 너무 과분한 것 같고 더 싼 걸로 지금이라도 주문 취소해야 맞는 게 아닐까요, 등등 얘기했는데
비싼 건 다 이유가 있는 거고, 이럴 때 좋은 거도 한 번 써보는 것도 좋지.
이미 사기로 했으면 그냥 이왕 쓰고 다니고, 써보고 맞으면 계속 그걸로 하고, 아니면 다음에 다른 걸로 하면 되지.
돈에 너무 연연해서는 안 된다. 돈이 생기면 쓰기도 하고 그런 거다.
이런 식으로 말씀해 주시는데,
갑갑했던 가슴이 확 풀리는 느낌이 듬. 왠지 너무 비싼 거 샀다고 한 소리 들어 먹을 줄 알았는데...
어쩌면 내가 아버지에 대해 편견이 너무 심했던 거 아닐까...
아, 진짜 안 나오던 눈물이 나오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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