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식 키보드 썼더니 불평이 나와서 봉인중

나름 조용하다는 거 골라서 회사에 갖다놨는데

옆에서 귀신같이 알아채고 불평 

그다지 조용한 사무실도 아님 

 

곰곰히 생각해보니 문제는 소음레벨보다도 귀에 익숙하지 않은 튀는 사운드였던 것 

게다가 수십년을 멤브레인만 써와서 그런지 타이핑 방법 자체도 과격한 편

그렇다고 타법을 고치기도 싫음. 습관을 고친다면 다른 흔한 레이아웃에 적응하는 쪽이 더 효율적이지만 그것도 싫고.  

(그럼 왜 굳이 기계식 샀냐고? 텐키리스가 필요해서.. 멤브 텐키리스 몇종류 남은건 하나같이 레이아웃상 문제가 있음)

 

미국 갔을 때 사온거라 환불하기도 귀찮고, 중고로 파는 것도 귀찮고

집에서 데스크탑을 쓰질 않으니 놔둬도 쓸 곳도 없고.. 

회사에는 원래 쓰던 멤브 텐키리스를 물려놨는데, 거지같은 레이아웃 변형이 있어서 쓸때마다 짜증

 

맛폰 앱으로 사진만 몇방 찍으면 지가 알아서 포스팅하고 최고가 줄 사람 찾아서 낮에 회사로 불러줬으면 좋겠다 

글 올리고 포장하고 사진찍고 가격관리하고 약속잡고 이러는게 너무 귀찮음. 

업자에게 팔면 푼돈이나 주는 건 둘째치고 그마저도 내가 시내까지 찾아가야 하니 무의미. 그것도 아침9시 - 오후 5시 사이에.

 

그리고 레이아웃 변형 전혀 없는 표준 영문 멤브 텐키리스좀 누가 만들어줬으면.. 

몇년간 미칠듯이 찾아봤지만 레이아웃 변형 없는 신품 멤브 텐키리스는 존재하질 않음

 

 

전기자동차도 엔진음이 없어서 이상하다고 일부러 넣어주는것과 같은 이치

저소음 적축사요

저런 걸 겪고나니 저적이라고 안전하다는 보장이 없겠더라고요. 멤브라면 "이거 멤브임 불평ㄴㄴ"하고 일축이라도 하지..

마음같아선 공개 트라이아웃이라도 하고싶음. 사서 갖다놓기 전엔 알 수가 없으니

흠... 글쿤여, 은행에서 기계식 쓰는 걸 본것같은데. 아직까진 기계식 보급이 생각보다 많이되지 않아서. 관점의 차이인듯요.

은행원들이야 워낙 키를 많이 쓰시는 분들이니 어느정도 공감대도 있고, 회사에서 아예 단체로 고급 키보드를 지급하니 그런 문제가 덜한데 여기는 기계식 쓰는 사람이 정말 적습니다. 저도 사실 기계식이 필요한건 아니고 그저 텐키리스가 필요한 건데 고가형밖에 선택권이 없으니 답답할 따름이죠.

https://search.shopping.naver.com/detail/detail.nhn?nv_mid=13896812486&cat_id=50002933&frm=NVSCMOD&query=sky2300&NaPm=ct%3Djnjja26w%7Cci%3Da247fad137c598c18116a2760374f2b7c14c2f2a%7Ctr%3Dsls%7Csn%3D95694%7Chk%3D3c539be708bd58eb72d23920a37299e78fdb7a6c

이거 어떠신가요? 16500원.
그냥 타자만 칠 용도면 나쁘지 않은것 같네요

쇼미더모니 // 그게 제가 지금 쓰는 놈이고 레이아웃상 결함이 있습니다. 광고고 매뉴얼이고 아무곳에도 표기돼있지 않은 결함이고 제조사측에서 대처불가란 답변을 받았습니다. (단, 95%의 일반유저에게는 불편함이 없는 결함이긴 합니다.) 외국 거주자라 환불하면 배보다 배꼽이 더 커서 울며 겨자먹기로 보유중..

저 문제 겪고 나서 한글판은 일단 무조건 거르기로 했는데 그러고 나니 신품 멤브 텐키리스란게 아예 존재하질 않네요.

ㄴ아하.

간단히 요약하면.. 우측 CTRL/ALT가 한영한자키로 고정이고 본래의 ALT/CTRL키로 동작시킬 방법이 없습니다. (이러면 키에서 ALT/CTRL이라는 표기를 지웠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 광고나 매뉴얼에도 이 부분에 대한 언급이 없어 명백한 환불사유죠.) 영문 환경에서의 사용이 주가 되는 저로서는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분입니다. 게다가 메뉴키역시 키캡에는 있지만 동작을 하지 않습니다. (LED조절용으로만 동작함 - Fn키와 조합해도 마찬가지. 물론 메뉴키가 없다는 사실도 매뉴얼에 연급 없음) 이외에도 여러 결함이 있지만 저가형이니 그럭저럭 참아줄만 한데 이 두 가지는 저한테는 용납이 안돼요.

ㄴ 원래 그런 사소한게 진짜 눈에 걸리죠 ㅋㅋㅋㅋ 그럴땐 비싼거 지르시는게 마음에 평안을 줍니다.

그래서 비싼걸 새로 샀는데 그게 저런 식으로 못쓰게 됐다는 얘기....
동료들 모아놓고 쇼케이스 해서 이거면 내가 봐주겠다 하는거 쓰고 싶은 심정

굴러다니는 풀사이즈 멤브 하나 잘라서 써야 하나. 진짜 이방법밖에 없나 싶네요
개조 자체는 쉬운데 하우징 처리하는게 난점.. 티안나게 깨끗하게 붙여야 하는데 그게 어려움

굳이 텐키리스를 고집하시는 이유가 있으신가요?? 사무실환경에 키보드가 너무 긴가

흠... 저적이 멤브레인보다 소음 적다던데 가까운 가게가서 한번 타건해보심이.

기라졸 // 풀사이즈는 팔을 비대칭으로 넓게 벌려야 해서 몸이 불편하고 텐키패드 사용량이 전혀 없어 그 공간을 아끼고 싶기도 하고요. 근데 비표준 레이아웃은 적응하기가 귀찮으니 남는 게 텐키리스 뿐이네요.
쇼미더모니 // 타건은 해봤습니다. 스폰지 누르는것마냥 정말 재미없는 키감이긴 한데 정말 소음은 없네요. 근데 문제는 사무실에 갖다놓고 쳐보기 전까진 확신할 수가 없다는 것. 문제발생시 논쟁없이 확실히 찍어누를 수 있는 카드는 "이거 멤브인데 어쩌라고" 하나뿐입니다. 그래서 더 멤브가 필요..

그냥 참고로 fc900r pd 저소음 적축을 토요일 부터 사용해보고 있는데 키스킨 낀상태임에도 불구하고 스페이스를 자주 사용할 경우 제법 시끄럽네요

저도 저소음 적축 쓰는데 저소음이 말그대로 저소음임
걍 좀 덜시끄러울뿐

ㄴ맥스틸은 소음이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닌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