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동네 와서 잔치국수 시키면 뜨뜻한게 나와서 매번 당황함

나에게 잔치국수는 미지근한 국물에 말아먹는 것인데

그래서 급할때 후루룩 먹고 나가기 좋은 그런 음식임

 

근데 충북 즈음 부터 위쪽 동네는 김이 모락모락나는 국물에 말아줘서 빠르게 먹을 수가 없어서 당황하게 됨

그 중에 가장 최악인건 국물로 보리차를 쓴건지 별 맛도 안나는데 김치만 왕창 줘서 김치 말아 먹으라고 준 집이 있었는데 그건 돈 내기 아까울 정도였음.

전남에서 먹을 때 뜨거운 국물로 나오던데?

광주에서 먹었을때 뜨거운 국물로 나오던데?

경상도가 이상한 건가 보군요

미지근한걸 준다구요?

나쁘진 않을 것 같은데 못 먹어봤는데...

적당히 뜨거운 국물에 찬물로 헹궈서 찬 면을 넣으면 좀 뜨뜻미지근해질 것 같긴 한데...

그냥 적당히 따땃한 국물 + 찬물로 헹군 면 = 미지근해짐

적당히 따땃한게 어느정도냐면 차갑다거나 상온이다 정도는 아니고 온기를 느낄 정도는 되는데 벌컥벌컥 마실 수 있는 온도

윗동네 국수는 집에서 막끓인 라면국물정도로 뜨겁고 아랫동네 온국수는 라멘집에서 나오는 국물보다 살짝 낮은정도임
홀짝홀짝마시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후루룩 마실수있다는 이야기

잔치국수는 돈내고는 먹어본 적이 거의 없어서 딱히 돈내고 먹기 아깝다는 느낌까지는 받은 적이 없음

ㄹㅇ 육수 제대로 안내고 김치만 넣어주는집들 있음

미지근한 국수라니 너무 끔찍한데

딱 스프같이 체온정도의 온도로 먹는것이라 그렇게 맛없지도않고 먹기쉬워서 편한점도있음
미지근하다기보단 따뜻한 국물이 맞는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