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NRPU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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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1-16 10:13:52 KST | 조회 | 609 |
제목 |
청혼받는 꿈을 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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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남자한테...
왜냐하면 꿈속의 나는 여자였으니까.
살짝 귀여운 인상에 슈트를 쫙 빼입은 청년이었는데 뭔 개소리냐고 쫓아내고 달아났다.
헌데 달아나던 도중 비가 주륵주륵 내리기 시작하는게 아닌가?
손에 들고 있던 핸드백으로 머리만 겨우 가리고 달려가는데 뒤에서 자동차 경적소리가 들려왔다.
돌아보니 아까 그 남자가 리무진 뒷자리에서 창 밖으로 몸을 내밀고 손짓을 하고 있었다.
일단은 어쩔 수 없으니 차에 탔는데 차 안은 상자로 가득차서 한 사람이 간신히 앉을만한 자리밖에 없었다.
뭐냐고 물어보니까 둘의 새 보금자리에 필요한 혼수를 죄다 해왔다고 한다.
그러면서 자기가 다 해줄테니 당신은 하고싶은거 다 하면서 인생을 즐겨달라고 했다.
살짝 혹했는데 그 순간 남자놈한테 고백받고 뭘 두근거리냐는 마음의 소리가 들리면서 잠에서 깼다.
시계를 보니 알람 3분 전이었는데 그게 제일 슬펐다.
쉬벌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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