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구상할때 조연 만들기가 어렵다

특히나 등장인물이 많을 수 밖에 없는 판타지 부분이 힘겨운데 등장과 역할과 퇴장을 확실히 정한다 하더라도 캐릭터가 너무 많아지면 중구난방식 묘사에 역할에 맞는 위치에 서더라도 여기저기 신경쓰고 전개하다보면 필연적으로 비중이 공기가 되는 캐릭터가 생기기 마련인데 그렇다고 애네들 신경써주다보면 전개가 늘어지고 예기치 못한 부분으로 빠질 수가 있슴. 만화 같은 부분은 그냥 컷에 몇 번 넣어주면 얼굴이라도 비추는데 글은 참.. 어떻게 묘사해야할지 깝깝함. 갑자기 조연 튀어나오면 흐름이 끊길 때가 많아서...

내가 생각하는 이상적인 스토리라인은 곁가지로 빠지지 않고 처음부터 끝까지 스토리가 달려나가고 초반보다 후반부의 흐름이 점진적으로 빨라지고 앞에서 뿌렸던 떡밥들이 의미있게 회수되는 스토리인데

거기에 부합하는 조연을 만들어야졍

등장 인물이 많지 않아도 됨

필요할 때 만들어 넣는거임

중요한건 전체를 관통하는 스토리고 그 다음에 등장인물을 넣는거지 등장인물을 만들고 스토리를 진행시켜나가면 스토리가 길을 잃을 수 있음

필요할 때 만들어 넣는게 말그대로 갑툭튀인데 진짜 경계해야 할 요소라고 봄. 여러 역할을 가질 수 있겠지만 아무런 떡밥도 없이 나타나 해결사 짓하는 건 진짜 혐오하는 연출.

첨부터 끝까지 짜놓고 글 써야지

글 쓰면서 집어넣게요????

필요할 때 만들어 넣는다는 말을 제가 잘못이해했나 보네요.

글 골격 짤 때 넣으세영

저는 이야기를 짤 때 일단 무조건 부풀려서 인물들 왕창 넣고 인물별 에피소드 다 때려넣은 이후에
메인 스트림에서 필요없는 인물과 이야긴 모조리 잘라가는 식으로 짬
그래서 쓸모 없는 인물이 없으며 등장하는 인물은 모두 각각 어필할 부분은 존재하게 만듬.
물론, 이론적이지. 막상 그리면 안와닿게 나오지만.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