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아저씨가 웰메이드 드라마인 이유

드라마의 주제는 인류애?에 관한 내용임

 

그 따뜻한 인간의 화신이 주인공인 아저씨고

 

악역들도 개연성이 있고

 

떡밥 뿌린 것도 회수 잘 함

 

키다리 아저씨에서 뭔가 영감을 받은듯한 포지션이긴한데 진부한 뿅뿅이 없어서 좋고

 

가족애 형재애 부부애 이웃애? 친구애?

 

하여간 인간애에 대한 모든 내용이 망라되어서 나옴

 

나 이런 영화 좋아하는데

 

남극의 쉐프 같은 영화는 아무것도 없는 남극에 가서 다들 여러가지 이유로 힘들어하는데 위로해주는게 음식이거든

 

근데 마지막 장면이 남극에서 돌아와 가족들이랑 같이 놀이공원 가서 먹는 소스 범벅의 맛이 있을리가 없는 햄버거 먹는데 츤츤한 가족의 사랑을 느끼면서 햄버거를 베어물고 맛있다! 고 감탄하는 장면으로 끝남

 

가장 맛있는 햄버거는 사랑하는 사람이랑 먹는 음식이다 는 이야기가 감독이 하고 싶었던거임

 

하여간 감독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기 위해서

 

빙빙 돌려서 응축해놨다가 마지막에 빵~ 하고 터트리는거지

 

인류애의 화신인 주인공이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삭막해진 세상을 인류애 넘치는 과거(과거를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음)로 돌리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것 같음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을 잘 전달한 드라마라서 좋은 드라마야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모르는 감독들도 많다니까

 

하고 싶은 말이 있는데 그걸 제대로 말을 할 줄 모르는 감독도 있고

 

하고 싶은 말이 너무 유치한 감독도 있고 너무 뻔한 나머지 하고 싶은 말이 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감독도 있고

 

이럴 때마다 드는 생각은

 

드라마나 영화는 감독의 작품이라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