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 이해 안가는거

딱 필요한 말로 서로 대화 오가고

 

끝나면 이모티콘 남기는거.

 

'~로 약속 잡을게요. 수고하세요'

 

'네, 그 날 뵙죠. 수고하세요.'

 

이렇게 오가면 끝이지. 서로 인사까지 했는데

 

이모티콘 막 토끼 웃는거나 이런거 날리는 이유를 모르겠음.

 

어쩌라는거지

 

나도 이모티콘을 하라는건가?

 

뭐 반응을 하라는건가?

 

내가 보낸 답을 읽었다는 뜻으로 보내나?

 

그럼 나는 나대로 이 반응을 읽었다는 뜻으로 뭘 보내야한단거 아냐?

 

분위기를 보다 친근하게... 가볍게 만들어주는... 인싸들의...

대화의 끝맺음에 대한 기준이 달라서 그런 듯
말로만 끝내면 아 이거 뭔가 삭막한데 이런 생각 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마무리 느낌으로 보내는 사람도 있는걸로

아무래도 용건만 간단히는 너무 삭막하니까요

윗댓추

이모티콘을 날려야 비로소 인싸에 들어가거늘

분위기 좋게 마무리하려고 인싸들이 이모티콘을 쓰는데
아싸는 뭘 하든 거기에 무슨 의미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 이거야

영업의 영역

걍 숨쉬듯이 하는 건데
들숨 날숨 이런 거 분석하지 마셈

윗댓님이 맞음, 별 특별한 의미없으니 씹어도 되고 님도 보내도됨

아니 윗댓이 졸라많자너 두번째 댓님이 맞음

왜인지 그런 느낌이 와서 그래요.
테니스 코트에서 서로 겜 끝나고 정리 다 했고 나가려는데
'배려', '좋은 인상' 이라는 명목으로 이쪽에 공을 하나 더 던진 느낌.
저도 사회성이 없는건 아니다보니 적절히 대응은 하는데
그 심리가 좀체 이해가 안가서 그럼.

저도 이모티콘 보냈는데 답변없으면 그담부턴 안씀ㅋㅋ

이모티콘은 이모티콘일뿐

그냥 .. 좋은 사람 좋은 분위기로 남고 싶은 맘에서 그러는거아닐까요?

제 친구중에 이런 의문을 가진 애가 있는데 별명이 싸이코패스임 ㅋㅋㅋ

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안 쓰지만 쓰는 사람을 이상하게 보진 않아요 아무 느낌없음
이모티콘이란게 원래 그런거지 뭐.
날리는데 돈드는 것도 아니고 정보를 주는 것도 아니고 아무런 의미가 없음

너무 꼬아서 보는 거 아닌지

그니까 수용은 하는데 이해와 공감의 영역의 밖에 있단 뜻이죠.
저도 그걸 가지고 보낸 이들을 추궁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대체 이런 무의미한걸 왜?' 할 뿐이죠.

그게 너무 꼬아서 보는거잖음

어... 이게 꼬아서 보는건가...?

말하지 않을 뿐 보는 건 똑같잖아요

말을 하냐 아니냐 여부가 아니라 이렇게 이해를 하지 못하고 의문을 품는 것이
꼬아서 보는 것인가 싶어 쓰는 겁니다.
나쁘게 보는게 아니라 진짜로 이해가 안 가는 것 뿐인데.
여러분이 어떤 사고를 가진 사람이 이해가 안간다고 해서 그사람을 꼬아서 보는 건 아니잖습니까.

하지만 기만자센세의 마음가짐은 꼬여있는게 확실합니다

흠, 아무래도 셋 이상이 꼬였다 하니 내가 꼬인게 틀림 없다. 정신 수양하러 갑니다.

꼬인 정신은 리리로 펴주어야한다

보통은 이모티콘 날리는 것에 '대체 이런 무의미한걸 왜?' 라는 생각을 안 가짐
마지막에 이모티콘 쓰면 아 이 사람 귀엽네 혹은 편한 사람이네 이렇게 생각하기 마련이지

근데 님한텐 미안하지만 이런 생각을 가진다는 건 무의미한 행동을 뭐하러 하지? 라는 세상을 좀 깐깐하게 보는, 꼬여있는 사고방식에 기인하고 있을 가능성이 큼. 세상이 의미있는 행동만으로 가득한 건 아닌데 의미 있는 행동이 아닌데 왜 하는가ㅡ라고 생각하는 방식, 그나마 생각만으로 끝내서 다행이지 말까지 꺼내지 않아서 다행일 뿐...

만약 매일 카톡으로 끝에 '@'를 넣는 사람이 있다면 왜 그러지? 하고 궁금해지지 않으시겠습니까?
그런 것입니다. 다만, 제 경우는 꽤 보편적 행동들인데 저는 도통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일 뿐.
알 수 없는 것에 의문을 품는 것이 꼬인 사고라면 꼬인대로 살아야겠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여자애들이 사진 찍을 때 얼굴을 가리는 이유'
'여자애들이 웃기면 사람을 때리는 이유'
'남자애들이 우연찮게 여성 노출을 보면 호들갑 떠는 이유'
이런 것들이 있는데요.
수용 - 이해(이성적) - 공감(감성적)
중 글 포함 위 세가지도 수용은 합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들은 감성적 행동들이고 그들의 감성이 와닿지 않기에
이해도 할 수 없는 것이죠.

선생님의 관점은 매우 냉철하고 논리적이군요 귀한 의견에 감사드립니다

그럴수도 이치

안타레스 // 그렇죠~이모티콘은 이모니콘일 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