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입문을 반지의제왕-실마릴리온으로 했는데

다른 양산형 판타지 작품들 볼때마다 들던 생각이 

 

"왤캐 세계관이 작지?"

"왤캐 세계관 정리랑 개요가 잘 안되지?"

"왤캐 한가지 이야기로만 가는거지?"

였음

 

하나같이 자신의 세계의 시작부분을 대충빨리 끝내거나 스토리커지면서 이상해 지는게 대부분이라

근데 실마릴리온은 애초에 톨킨 사후에 이리저리 흩어져 있던 노트들 편집해 놓은 거라 뭐...

같은 이야기에 대해서도 여러가지 버전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황이라..

처음에 러프크래프트 전집 다 사서 읽을때도 러프크래프트도 처음부터 세계관에 대한 모든 설명을 넣은 책이
있을줄 알았는데 없더군요 근데 그런식으로 밝혔다면 오히려 분위기 형성에 역효과였겠지?

러브크래프트가 그런 거에 딱히 신경을 안 썼다고. 신화 정리도 동료작가들이 했지.

판타지 입문 작은 프랭크 허버트의 듄이였는데 6부 이후로는 아들인 브라이언 허버트가 썼긴 했지만 볼만했어

러브크래프트 세계관이란 거 자체가.. 러브크래프트 본인은 걍 단편 소설, 연작 소설만 썼던 걸 후대 다른 사람들이 정리하거나 살 덧붙여서 만들어진 거여서..

반지의 제왕은 쓸데없이 이런저런 추가 없이 본편에서 필요한 만큼만 딱 해서 깔끔했음

스케일 작고 깔끔하게 끝나면 양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