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오스를 접었더니 할 게임이 없다

심해 최하위급 유저들도 나보다 못하는 사람따윈 드물다는것 깨닫고 접었는데

접고나니 할게없음 

싱글플레이 게임엔 흥미가 없고 

FPS는 손때문에 못하고 

워3리포지드는 아직 한참 남은것 같고 

국산게임은 하기싫고 

모바일게임 퍼즐게임 카드게임도 싫고 

 

할게없으니 게임을 아예 접으면 되긴 하는데

이러니 영 삶에 활력이 없음 집-일-집-일 둘 뿐이라서 

여행은 좋아하는데 혼자 여행갈 팔자는 못되고 

 

히오스는 게임이었나요?

롤

데바데

콯허실?

저는 팀 스포츠처럼 협력에 특화된 히오스 시스템이 마음에 들었어요. 근데 그냥 플레이만 해서는 실력이 늘질 않네요. 따로 공부할만한 여력은 없고. 조언해줄 사람이 있으면야 좋겠지만 누가 허접 심해 플레이 일일이 봐주고 조언해줍니까. 이건 시간이 아무리 많아도 할짓이 못되죠.. 암튼 이렇게 실력이 낮으니 레이팅에 맞게 대충 성의없이 플레이하는 사람들만 만나고. 그 성의없이 대충 플레이하는 사람들 실력이 내가 성의껏 게임하는 것과 똑같고(...) 그래서 자괴감 들어서 계속하기가 어렵네요. 게임 탓할 만한 주제도 못되고 그냥 내가 못하는게 문제. 이미 한 3년 가까이 한 것 같고 초창기 플레이 보면 지금보다 더 구더기인데 정작 등급은 제자리는 커녕 점점 더 하락.... 접어야죠 이젠.

아무래도 리포지드 나올때까지 쉬는게 답인것같긴 한데.. 뭐랄까 공허하네요 그냥
실력도 시간도 없으면서 왜 블리자드식 대결게임만 취향에 맞는건지 원..

ㄴ 혼자 여행이나 떠나요 그게 젤 재미짐

여행은 혼자 가야 제맛이지요. 다만 그럴 만한 팔자가 못 되네요 본문에 적었듯

그렇다면 공부를....

똥3

연애

- 공부야 늘상 하는 것이지만 그게 인생 낭비에 대한 열망을 만족시켜주진 못하다보니.. ㅎㅎ
- 디아는 파괴의 군주 초창기 이후 깨끗이 접었습니다. 혼자 근근히 먹고사는 플레이를 아예 불가능하게 만들어놨더군요.. 현질이나 인맥 없이 적당히 혼자 충당하는 자원으로는 뭘 해도 민폐밖에 안돼서 바로 접었고 디아3도 이부분은 똑같은것 같아서 할 생각이 없긴 하지만, 공장에서 조단 하나 뽑을때마다 환호하던 그 때가 아직도 가끔 생각이 나긴 합니다.
- 왜 혼자 여행을 못갈 팔자라 하겠습니까.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 (...)

정말 진지한 고민이였군요

시간 쪼개서 각잡고 하는 게임이다보니 쓸데없이 진지해지네요. 거 왜 해외여행도 겨우겨우 억지로 몇년만에 시간쪼개서 가는 경우에는 최대 효율을 내고 싶어서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잖아요. 그거랑 비슷

뭔가 여가시간을 보낼때 진지하고 낭비없이 보내야한다는 강박증이 좀 있으신듯
글 읽으면서 느낀건데 쉬는시간에 재충전을 해야하는데 재충전을 해야는 목적에 사로잡혀서 재충전을 위한 플랜을 세우시면서 또다른 업무를 만들어내시는느낌임

개인 성격문제라 말한다고 큰 도움은 안되겟지만 마음을 좀 편하게 먹으시는게 중요할듯

물론 이런 성격이 공적으로든 사적으로든 같이 일하기 좋긴한데 그건 어차피 다른사람 입장인거고
본인을 위해서 하는 일에서 스트레스 안받으셨으면함

물론 이게 계획을 세우는게 무조건 안좋은건 아님. 어느정도 계획을 세우면서 뭐랄까 미리 행복을 느낀다고 해야하나 그런게 있음. 여행가서 뭐해야지~ 뭐해야지~ 이런식으로 버킷리스트를 세우는 정도는 정말 긍정적인데
여기서 타임테이블까지 만들어서 몇시부터 몇시까지 뭐해야지 이런식으로 넘어가면 강박증의 영역인것

프라모델 조립 하쉴..?

딱히 뭐 강박같은 건 아니고.. 뭐랄까, 토요일 밤에 각잡고 아무 방해도 안 받고 혼자 연속극 보는게 유일한 낙이었는데 연속극은 끝나고 후속 프로그램은 취향에 안 맞는 상황을 생각해보면 좀 비교가 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