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LingTon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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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1-30 15:09:46 KST | 조회 | 231 |
제목 |
스펙옵스 더 라인 같은 게임이 예술이라 칭송받는 건 이해가 안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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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참혹함, 그리고 그로 인해 물들어가는 광기 같은 걸 표현하려 한 게임인데
이런 주제는 영화나 소설처럼 소비자가 제3자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매체에서 오히려 효과적으로 다가온다고 생각함
'플레이어'가 존재하고 플레이어가 직접 '조작'을 통해 세계에 개입하는 게임에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스토리임
왜냐? '플레이'를 하는 순간 플레이어는 게임 속 일련의 사건에 대한 가담자가 됨
그런데 게임 속 캐릭터는 전쟁에 미쳐갈지 몰라도 그걸 조작하는 플레이어는 딱히 그렇지 않음
하지만 엔딩 부분에 가면 주인공 캐릭터를 넘어서 플레이어를 직접적으로 공격함. 당신이 정말 옳다고 생각하느니 어쩌구 저쩌구...
여기서 발생하는 괴리감이 결국 호불호를 낳았고 흥행 실패로 이어지지 않았나 싶음
애초에 뭔가 진지하게 고찰을 할 만한 스토리를 넣을려면 제3자 관점이 유지되는 영화나 소설, 드라마로 해야지
게임에는 안 넣는게 좋다고 봄.
스펙옵스 더 라인은 예술도 뭣도 아닌 그냥 실패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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