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처음엔 이성적으로 저항하면서 구토도 하고 난 이런 동물 시체를 먹지 않는다며 독기 가득한 눈으로 날 쳐다보겠지
하지만 세상은 넓고 고기 종류와 부위는 많으니 분명 하나쯤은 취향에 맞는 고기가 있을거 아니야
그리고 고기만 먹이다 보면 살기 위해서라도 강제로 먹게 될거야 그 과정속에서 분명 고기를 맛있게 여기게 되겠지
그리고 고기에 대한 거부감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판단됐을때쯤 사회로 방생을 하는거지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채식주의자들과 만나서 모임중 한명이 여! 철수! 오늘은 버섯 탕수육이나 먹을래? 라고 하지만 이미 고기에 지배당한 몸.. 버섯따위로 탕수육을 만드는게 입에 맞을리 없다
아..아니야 난 몸이 아파서.. 먼저 들어가볼게.. 하면서 바삭쫄깃 등심 탕수육을 먹으러 가겠지
그리고 바삭쫄깃한 등심 탕수육을 먹는 모습을 찍어서 채식주의자 모임 회원들에게 다 보여주는거야
결국 모두들 동물시체나 먹는 인간으로 타락한 동료를 보며 혐오감을 느끼고 다들 그와 멀어지겠지
그렇게 외톨이가 된 (前)채식주의자는 혼자가 되어 고기의 소중함을 더욱 더 알아가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