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정신병자DI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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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2-15 14:34:26 KST | 조회 | 76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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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유저들이 보는 블리자드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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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블리자드 : 누구냐?
2008 블리자드 : 나를 알아보시겠소이까?
2018 블리자드 : 아니, 너는?
2008 블리자드 : 그렇소, 내 게임 퀄리티를 바로 세우고 과금 가챠 요소를 배척하며 기울어가는 패키지 시장을 휘어잡고 갓겜에 목마른 유저들에게 장인정신을 보였던 블리자드이오.
2018 블리자드 : 당치도 않다! 내가 블리자드이거늘, 네놈이 어찌 나를 참칭하는 것이냐?
2008 블리자드 : 노인장께서는 블리자드가 아니오이다.
2018 블리자드 : 뭐라? 내가 블리자드가 아니라면 대체 누구란 말이냐?
2008 블리자드 : 노인장은 한 줌도 안되는 이익을 움켜쥐려는 야심 때문에 유저의 신뢰를 배신한 후안무치한 죄인이오이다. 두 개의 프랜차이즈를 죽인 대역죄인이오이다. 인기와 리그를 움켜쥐고 팬들을 겁박한 난신적자이오이다. 폰이 싫은 팬들을 무참하게 무시한 탐욕스런 권신이오이다. HGC의 생계가 위급에 처한 와중에도 자신의 이익만을 지키려던 소인배이오이다. 노인장은 블리자드가 아니라 이 바닥의 업계인들과 유저들에게 씻을 수 없는 대죄를 저지른 늙은 난신적자일 뿐이오이다.
2018 블리자드 : 당치도 않다! 내 구국의 결단으로 디아M을 내지 않았다면 디아블로는 3를 끝으로 사라졌을 것이다! 내 유저를 위한 대의멸친의 피를 토하는 충정으로 리마스터와 각종 확장팩들을 내었다! 또한 내 붕괴하는 RTS 시장 속에 협동전을 우려내지 않았다면 이 RTS라는 장르의 게임은 진작에 망했을 것이다. 네놈이 어찌, 네놈이 어찌 나를 질타하는 것이냐!
2008 블리자드 : 임종을 앞두고도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다니 참으로 가련하구려.
2018 블리자드 : 무어라!
2008 블리자드 : 노인장, 디아3, 스타2를 처음 공개하였을 때 블리자드를 환호하던 유저들의 뜨거운 함성을 잊으셨소이까? 내 그 때 발매 날짜를 늦추어서라도 최소한 영거자급 완성도를 만들어내어야 했소이다. 새로운 스토리를 내려 했다는 초심을 내던져버리고 추후 스토리를 약속했던 가로쉬나 이렐 등을 무참히 버리지는 않았을 것이오. 내 히오스와 스타2를 인질삼아 리그를 겁박하고 굶주린 프로들, 게이머들의 열망을 짓밟는 더러운 난신적자가 되지는 않았을 것이오이다. 비록 고집스럽고 갑갑한 게임사란 오명을 뒤집어쓰고 조롱을 당했을지언정 권세의 단맛에 취한 병약한 늙은이로 죽어가지는 않았을 것이오이다.
2018 블리자드 : (흐느끼기 시작함)
2008 블리자드 : 내 세월을 되돌릴 수만 있다면 대의를 이룰 것이거늘...... 참으로 원통하구려, 참으로 원통하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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