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아르노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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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8-12-20 11:06:58 KST | 조회 | 341 |
제목 |
블리자드가 '늙은' 기업이라는 생각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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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티비전 경영진도 블리자드의 개발진도 마인드가 너무 늙었다
경영진이 매출을 신경 쓰는 건 당연함 근데 게임업계에서, 사실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을 돌아봐도 매출을 위해 비용절감을 하는 건 좀 이해하기 힘든 선택임 이 판의 시장은 팬덤이 만드는 건데 투자를 줄이는 건 팬덤을 축소시키는 짓이고 팬덤의 축소는 시장의 축소로 이어짐
단기적으로 볼 때야 당장의 실적은 그럴듯해보이지만 이게 장기적으로 봤을 때, 엄청 멀리 보지 않더라도 한 2,3년 정도로만 봐도 업계에서의 입지가 위험해지지 않냔 말
이걸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건 달리 말해 게임에 관심없고 본인들 주가에만 신경쓰겠단 소린데 너무 낡아빠진 생각이 아닌가
뭐 내가 경영 쪽은 잘 모르고 액티비전 팬도 아닌데 더 말하진 않겠다
본론인 개발진의 이야기를 하자면 게임회사가 신규 IP 도전했다 죽 쓰고 기존 IP 우려먹는 건 흔한 일임
근데 블리자드는 우려먹는 걸 조또 못해
블리자드가 다른 게임회사와 비교했을 때 수익구조에서 팬덤과 캐릭터 프렌차이즈 면에서 우위를 점하잖음
워크, 스타, 디아블로가 시리즈를 이어오며 층층이 쌓여온 팬덤의 크기와 연배는 곧 구매력으로 이어지고
RPG 장르로 대박이 터지면서 캐릭터가 곧 하나의 상품으로 자리매김했는데
정작 블리자드는 이런 기존 IP의 장점들을 전혀 활용하지 못함
국내 3N이 아니더라도 EA, 코나미 등 팬덤을 이용해 돈빨아먹는 건 쉬워
수익구조가 좋고 상품만 잘 만들면 아무리 욕해도 말랑카우들의 지갑은 열리니까
그런데 블리자드는 이걸 안해, 못해
개발사가 수익 신경 쓰는 거 뭐라 하지 말고 보자
중요한 건 블리자드는 매출에 신경 쓰는 기업이라고 하기에도 행보가 굉장히 어정쩡함 이는 전날 말한 스킨에서도 찾아볼 수 있음
라이엇은 올해 K/DA를 냈다 인기 여성 캐릭터들을 묶어다가 아이돌 그룹화해서 팔아서 대박남
굳이 K/DA가 아니더라도 라이엇은 스킨팔이를 위해 온갖 컨셉으로 다 냄 챔프별 스킨 갯수와 컨셉 종류만 보더라도 정말 이것저것 다 따오는 걸 알 수 있지
지금은 서비스 종료하고 사라졌지만 카오스 온라인도 스킨팔이로 연명하며 살았던 것처럼 그냥 요즘 게임들은 가챠로 뽕뽑아 먹을 거 아니면 스킨팔이가 가장 좋은 수익 통로 중 하나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나머지 하나 꼽자면 DLC가 있고
근데 블리자드는 둘다 개떡같이 못 만든다 진짜 돈 벌 생각이 있나? 게임 만들 생각이 있나?
예전부터 블리자드가 초심을 잃었단 말을 많이 봄 더 이상 아싸들이 좋은 게임 만들자는 생각을 안하고 대충 만들어다 돈벌 생각만 한다고
근데 나는 블리자드가 돈벌 생각조차 있는지 모르겠다
히오스 스킨을 보면 명실상부 워크 최고 인기캐릭터인 아서스의 스킨은 죽음의 신 / 서리고룡 / 왕위계승자 / 진홍의 백작 / 운장 으로 나뉘는데
워크랑 전혀 관련없는 스킨이라곤 중국뽕 노린 운장 하나다 그래놓고 팔레트 스왑질. 이게 스킨팔이 하는 놈들 맞나?
막말로 고작 이따위로 우려먹는 건 팬들이 워3 모델링 가지고도 한다 하이브 워크샵 가보면 널리고 널렸다고
근데 이걸 개발사가 하면 팬들이 대체 무슨 메리트를 느낄 수 있을까
이건 스투를 봐도 마찬가지
스투에서 스킨은 유저들이 오래 전부터 원했다 내가 스투를 2010년부터 시작했는데 그때도 있었으니 거의 시작부터 있었다고 봐도 무방함
근데 워 체스트가 언제부터 나왔냐면 공허의 유산 나오고부터다 확장팩 2개 쳐나올 때까지 기다려야만 했다
스투충에게 2016년은 정말로 기억하기 싫은 한 해다 정말 2016년 한 해 동안 스투가 얼마나 쳐망했는지 말해봐야 입 아프네
그때 스투 리그 분위기는 지금 히오스보다도 더 안 좋았다 그때 WCS는 블리자드가 문 닫아도 할 말 없을 정도였거든
고인물조차 말라붙던 스투 리그는 워 체스트로 회생했다 목표 금액 정도는 아득히 넘어설 만큼 블랙 말랑카우들의 충성심은 살아있었다
다 뒤질대로 뒤져서 오늘 내일하는 상황에서조차 이 정도 수익이 나오는데 얘넨 써먹질 못해
팬들이 그렇게 원했는데도 자기들은 기술 핑계, 수익 핑계 오만 핑계 다 대면서 피하더라
DLC도 마찬가지임 확장팩으로 대박을 친 놈들이 DLC에는 왜 이렇게 수동적인지 모르겠음
그래놓고 코믹스랑 소설 같은 건 ㅈㄴ게 찍어대질 않나
얘넨 그 견고한 팬덤과 캐릭터 프렌차이즈를 두고도 활용하는 방법이 진짜 한심할 정도임
하다못해 넥슨 같은 애들은 돈 욕심에 눈이 멀었다고 욕해도 돈 버는 방법은 기똥찬 놈들인데
이놈들은 매출 욕심만 있고 한숨만 나온다니까
못 만들기도 못 만들고 블리자드가 만들 의지가 없음 꼭 그렇게 고집을 부리다 시기 다 놓치고 나서야 부랴부랴 쳐만듬 대표적인 게 워 체스트랑 노바인 거고
군심 공유 때 그렇게 추가 확장팩이랑 스킨 내면 안 되겠냐고 말하는데 쌩까다 이제 와서 낸다는 게 ㅋㅋ
잘 만들고 못 만들고 떠나서 일단 많이 만들어서 팔 생각을 해야지 우린 못 만드니까 안돼, 에이 우리 가오가 있지 그럴 순 없어
내 속만 터지지 생각 좀 하고 살자 미친놈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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