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돈두댓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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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1-24 18:30:52 KST | 조회 | 325 |
제목 |
모두가 불-편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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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란게 각자 고립되어 있다 보니까 동조적인 이들끼리 모여서 대립적인 견해는 생각할 기회조차 없어짐. 그러니 거기서 벗어나면 만물이 불편해 보이지.
매번 불편하신 분들을 보면 자기들 코드 기준으로 내부적으로 상호작용하면서 막 자기들끼리 불편함을 연구개발하고 심화시킴. 그리고는 완전히 머릿속에 정착시킨 다음에 그걸 외부에 적용해서 난도질을 시작하는 것.
사고의 고립이 원인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여기도 아주매우 고위험 구역임. 아무리 조심하고 자정한다고 해도 끼리끼리 놀면서 서로 영향받는 건 은연중에 일어나는 일이라 아무도 통제할 수 있다고 장담 못함. 커뮤니티 내부에서 서서히 물들기 시작해서 한 번 관점이 고정되면 거기서 벗어나기 힘든 것은 어쩔 수 없는 거 같음.
요즘 초계기 사건에 대해서도 네이버랑 야후재팬 와리가리 하면서 기사 읽고 있는데 저쪽 기사 논지도 한국측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식으로 썰을 푸니까 읽는 애들은 그거 이상을 못 보게 됨.
요점 다 잘라내고 자기들 입장만 집중해서 써놓아서 나도 읽다보면 막 '우리 일본측의 주장은 감정을 억누르고 있고 논리적이라서 일관성이 있군. 일본은 이렇게나 이성적으로 대응하고 있는데 한국은 증거도 없이 감정적으로만 대처하고 있잖아? 어째서 미래를 지향하지 않고 과거의 일만 끌어들이는 것이지? 믿을 수 없는 반일 국가는 쓰레기통에 넣어야 한다w' 이러고 몰입하면서 캬~ 일본사람이 된 기분!을 체험할 수 있는데 그걸 매일 접하는 당사자들은 뭐 어쩔 도리가 없다.
이것은 오직 어느 한쪽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두에게 적용되는 것이라 각자 자기가 열심히 보고 자기 부정도 좀 받아들여보고 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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