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율에 관한 개인적인 생각들.

http://www.kukinews.com/news/article.html?no=625859

 

세계 첫 출산율 0명대...정부 "출산율은 더 이상 목표아니다" 라는 기사인데 솔까말 성평등이랑 출산율이랑 유의미한 관계가 있다는 황당한 주장은 받아드리기 힘듬.

 

개인적인 생각은

 

1. 한국은 경쟁이 아주 극심한 나라 : 좁아터진 서울에 인구가 엄청 몰려살아서 안그래도 비교가 쉬워진 세상에 더더욱 경쟁률이 높아지고, 잘난 사람이 수투룩함. 경쟁에 대한 압박도 심하다. 게임같은 곳 보면 티어에 목매는 사람들 엄청 많은데 물론 한국만 이런건 아니겠지만 한국이 심한 느낌이 드는 것도 사실. 사람의 가치가 싸니까 2-3인분할걸 1인에 독박으로 하는 경우도 많고.

 

2. 비교가 아주 쉬워짐 : 사실 잘난사람 %로 따지면 얼마나 되겠나. 롤도 티어로치면 브실골이 50%가 넘는다. 그런데 여러매체나 비교는 다 최소 플래티넘 이상급을 원한다. 그만큼 비교가 너무나 쉬워졌고 서울에 다몰려있다보니 보기도 쉽다. 그리고 내가 아이언에서 브론즈 겨우 승급했다 쳐도, 보상이 빛이 바랠 수 밖에. 이러니 열등감 안생길수가 없다.

 

3. 미래에는 점점 사람이 적게 필요함. 당장 자율주행차가 실전 주행 테스트를 하는 세상인데 자율주행차 나오면 운송업은 그냥 멸종임. 아무리 사람이 싸도 기계보다 쌀 수는 없을테니.

 

4. 그러다보니 애 낳아서 괜찮게 키울려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듬. 최근 드라마인 SKY캐슬도 이런 풍조를 잘 보여준 느낌.

 

결론은 저출산은 당연한 현상이라 봄. 1인분에 대한 눈이 굉장히 높아졌고 그 1인분 만들기 힘드니 합리적 판단을 하는 것. 아주 합리적이고 어떻게보면 현명하다 할 수 있음. 반대로 인구수 줄어서 사람의 가치가 높아지면 또 출산율은 올라갈 것이라 봄. 이건 피할 수 없는게 이미 신생아수 엄청 줄었단 기사도 나온지라.(12년도에 48만인 것이 17년도에 35만이 되버렸으니)

 

성평등 문제도 솔직히 끝이 없는데, 진정한 평등이 오려면 과학으로 남녀차이가 아예 없어지게 만드는거 아닌 이상 불가능할듯. 

안 그래도 며칠 전에 중앙일보에 나온 오피니언이 “개체의 수와 물리적 서식영역의 관계”였는데 이게 생물학적으로 당연한 현상인데 서울집중화 문제는 건드리지도 않음. 심지어 출산정책도 연애결혼이 대두된게 80년대인데 아직도 쌍팔년도식 돈만 있으면 대충 선봐서 결혼하고 애 낳아라식임. 그래서 황혼이혼률이랑 막장부모 현황이 어떻더라?

옛날에 자식 많이 있어도, 장남 몰빵해서 키우지 않았음?
서울 집중화 문제는 해결하면 그 대통령 신임

ㄴ 글고보니 장남몰빵을 남존여비만이 아니라 일종의 엘리트주의로도 봐야한다는 주장도 있더라고요(출처: 유튭 댓글)

서울 집중화는 통일같은 엄청난 격변 아니면 어려울 것 같음. 당장 수도 옮긴다고하면 서울민들이 다 반대할텐데...

자연스런 현상이라도 어쩔 수 없어하고 손놓고 있으면 안되겠져.

서울공화국은 해결 불가능한 수준까지 간거 같음

손을 놓아야한다기보다는 좀 더 근본적인 부분들부터 시작했으면 하는 바람이 많이 들어서 그냥 끄적여봤습니다. 좀 지저분하고 보기 싫더라도 근본을 봐야하는데 그런 느낌이 잘 안들더라구요.

현재로썬 해결못함
나라에서 애 키우라고 매달 200만원 줘도
잠깐 오르다가 말듯

서울집중화가 뭐가 나쁘다는거지

한국인이 요구하는 삶의 질이 높아졌다는 증거고, 도시화가 혁신의 견인차인 것인데

기혼자 기준 출산율은 2.x 명이라던데 결혼을 안하는게 더 문제가 아닐까 그거랑 상관없나

고딩 때만 해도 수도권 인구가 전 인구의 40퍼였는데 지금은 50퍼 이상.

ㄴㄴ 지방사는 입장에서 내가 원하는 문화생활이나 삶의 질을 누리려면 서울가는게 강제되는게 너무 부담스러움. 요구하는 삶의 질이 높아지는거나 집중화로 인한 발전은 좋은데 그게 서울에만 머물러 있고 서울로 지방의 자원이 빨려들어가는건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해요

금방 등장하는 1라운드 보스가 집값인데
깰 수가 없음 워낙 패턴이 난해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