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베이 7개 유찰되고 5불짜리 어댑터 하나만 팔림

1-5불쯤의 헐값에 이베이에 올린 IT기기중 8개중 7개가 유찰 

1-5불에도 안 팔리는 그런 쓰레기를 왜 파냐고? 

 

쓰레기는 아니고 배송비만 아니면 푼돈은 될만한 물건들인데 

단지 배송비가 너무 비싸서 물건값을 거저 수준으로 깎지 않으면 팔 수가 없음

배송비가 제품가격의 몇 배는 되니 배송을 대량으로 염가에 해결가능한 업자 말고는 사실상 물건을 팔기가 어려운 것. 

배송추적 안되는 방식으로 하면 약간 더 싸게 보낼 수 있는데, 

그래봤자 서류같이 무게가 아예 없는 것들이 아닌 이상에는 뭘로 보내도 금액 차이가 매우 미미한데다가

계약직 알바 위주로 구성되어 일처리 개판으로 하기로 유명한 이곳 집배원들 생각하면 분실시 타격이 큼 

 

하여튼 랩탑 어댑터 하나 팔려서 우체국가서 부치고 겨우 5불 생겼는데 (5불은 지하철 한 번만 타도 없어지는 돈)

다음날 기부금으로 6불 낼 일이 생겼다 

 

열심히 물건 팔아서 기부했으니 좋은 일 한 셈 치면 되나? 생각해보니 이것도 보람차긴 한데.. 

근데 이게 여간 귀찮지 않으니 나도 남들처럼 환경보호고 재활용이고 나발이고 그냥 다 갖다 버려야 될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