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어릴 때 경험 다 기억 나나요

 

 

유아기~초등학생 때 기억 말임

 

저는 제주도도 가고 좋은 기억이 많을텐데

어째 안 좋은 것만 단편적으로 잔뜩 기억에 남아있음

 

어디서 놀다가 어른들이 날린 축구공에 배를 싸커킥당해서 죽을것같았던 기억

시골에서 튀어나온 시멘트바닥에 걸려 엎어져서 대가리깨진 기억

유치원에서 매운거 먹기 싫은데 억지로 먹이려했던게 너무 고통스러웠던 기억

 

 

진짜 어릴적이 트라우마 그 자체네 지금도 축구공이랑 매운건 싫어함

전 좋은 거 싫은 거 반반인데 어쨌든 강렬했던 것만 기억에 남음

근데 확실히 좋은 걸 떠올렸을 때 기분 좋아지는 정도보다
생각하기 싫은 경험을 떠올렸을 때 인상 찌그러지는 정도가 더 센듯

매운걸 먹으면서 축구하기를 좋아하는 후타라면요?

무서웠던 거, 조심해야 할 거, 피해야 할 행동, 실수하면 안 되는 것
이런 거 위주로 각인되는 건 동물 뇌의 특성상 어쩔 수 없는듯

난 대부분 좋거나 즐거운기억들뿐인데
싫은기억은 초밥와사비태러당한것뿐이고 특이한것들은 3살때 동생태어나는날 차타고가던거 기억나는거랑 6살때 대회나간거정도

저도 어렸을 때 기억은 안좋은게 더 많은듯

인생 첫 기억 시작점부터 좋은거 나쁜거 다양히 기억남
그리고 별로 크게 기쁘거나 동요하진 않음
어릴때 그럴수야 있지 그런 경험 할 수도 있지 하고 넘기는지라
좋다 나쁘다보단 내가 철없었구나
내 투정에 부모님이 참 곤란했겠구나 란 생각이 젤 많음

초등학생이하로 말씀하시는건가요?
좋았던 기억은 그다지 없는거 같았어요

3학년인가 2학년때 어떤애 가방에 여선생이 걸러넘어져 빡친 선생이 그 애 머가리 수없이 후려친거랑

초4때 어떤애랑 싸우다가 업드려뻗쳐 당하고 내 팔 발로 걷어찬 쥐같이 생긴 선생님

저는 어릴 때 시골에서(지금도 시골 이지만..;) 놀다가 강(?)에 한 번 빠진 기억이 있어서 그 이후론 물을 무서워하게 되요..ㅎㄷㄷ
지금 현재도 물(마시는 물 말고!!)을 보면 트라우마에 빠진답니다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