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CF_Crusader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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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2-17 14:55:37 KST | 조회 | 240 |
제목 |
어릴 때 가장 안 좋았던 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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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편식을 많이 함
지금도 별로 안 좋아하는 음식이 있긴 한데 못먹을 정도는 아니고 어느정도 상대에 맞춰서 먹을 용의는 있음.
예외로, 오이같은건 편식의 범주가 아니라 아예 못 먹는 거지만
어쨋든 그럭저럭 먹기는 먹는데 어릴때는 아니었음.
초3때 학교 급식을 하는데
급식에는 당연하다는 듯이 내가 싫어하는 음식이 나오고
그걸 안 먹고 버리는 모습을 본 담임선생님이
뭔가 정의감에 가득찬건지
점심시간 내내 아예 나를 붙잡고 먹이려고 젓가락을 들고 오셨다
애들이 보는 앞에서 먹으라며 젓가락으로 음식을 들이미는데
지금 생각해도 끔찍하다.
진짜 공개처형 당하는 느낌이었음.
그 당시를 기억하는 애들은 오랜만에 나를 보면 그 이야기를 꼭 꺼내는데
난 겉으로는 걍 웃으며 넘기지만 잊으려던 기억이 다시 자라나서 좀 빡침.
물론, 저 사람들 입장에서는 '아니 왜 그걸 안먹냐'하는 생각으로 그랬을 수 있겠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최소한 주변에 애들 없는 가운데서 1:1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지 않았을까 싶다.
그게 안 된다고 생각해서 그랬던거겠지?
여하튼 그게 초등학교 내내 발목을 잡았던거 같긴 하다.
그 당시는 별로 안 좋은 기억뿐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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