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갤러리카페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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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4-01 14:27:06 KST | 조회 | 392 |
제목 |
아르바이트하면서 만나본 역대 최고의 또라이.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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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a/s서비스센터 아르바이트를 3달간 한적있는데 세상 모든 미친놈들은 다 모아놓은것 같은 인간들만 올때가 있음
그 중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잊을수 없는 최강의 또라이가 한명있었는데
어느날 20대 여성이 핸드폰 사진 복원을 해달라고 잔뜩 짜증난 얼굴로 툴툴대면서 옴
("아 또 진상 하나 왔구나") 하고 속으로 한숨쉬며 "어떤 사진이신가요?" 라고 물어보는데
"제 보지 사진좀 찾아주세요" 라고 말함.. 진짜 5초간 얼음되서 뇌정지옴 상황을 받아들일수가 없어서 말도 어버버하고 나옴
존나 당황해서 핸드폰가지고 엔지니어 한테 가서 심각한 상황을 설명하고 사진복구를 부탁함 오류로 인해 문제가 있던 갤러리창을
돌리니 보지사진 목록이 열몇개가 쭈루룩나옴.. 나하고 엔지니어는 어이가 없어서 다시 뇌정지옴
내가 식은땀흘리면서 떨리는 목소리로 "고객님 혹시 이 중에 있으신가요?" 라고 자그맣게 물어봄 그놈이 사진 훑어보더니
"아니 이건 다 딴사람 꺼잖아요 에이 씨~" 이럼 아 미친놈인데 이건 보통 미친놈이 아니구나 라고 인식하고 엔지니어랑 다시 살펴보면서 사진이 없는상태인걸 보고 "죄송하지만 고객님 보지사진은 직접 삭제하신 거라 복구가 불가능 합니다" 라는걸 최대한 친절하게
설명함
그러니까 이 미친놈이 우리를 고소하겠다며 난리를 침 진정시켜주는데 자괴감이 막 밀려오더라 "내가 미친놈 보지사진 찾아주느라 욕먹고 고소까지 당해야 하나" 다행히 달래서 돌려보내긴 했는데 이때 사건이 결정적으로 내가 일 그만두게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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