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용양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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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9-04-17 13:28:48 KST | 조회 | 1,139 |
제목 |
낙태 얘기하니 얼마전에 본 영화가 생각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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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 폰 트리에의 님포매니악이란 영화였는데
여기서 주인공이 겁나 문란한 성생활을 한 덕에 임신까지 하게됨
근데 주인공은 이미 아이를 한번 가진 적 있고, 그 아이에게 사랑을 느끼지 못했음
결국 이혼하고 아이도 아빠쪽이 키우게 할 정도였음
그래서 낙태시술 받으려고 하는데 이게 정신과상담을 거친 후에만 가능한거라 거절당함
결국 직접 낙태시술을 하기로 결심하는데, 이 수술과정이 너무 충격적이었음
그냥 집에서 꼬챙이? 같은걸 소독해 집어넣어 직접 자궁 입구를 열고 끝이 휘어진 철사로 태아를 꺼내는데,
일단 수술은 원래 마취가 전제가 되어야하는데 주인공은 직접해야하니 마취도 못하고 그 고통을 고스란히 느끼고,
자궁입구를 여는 것도 얇은걸로 단계적으로 열어야 하는터라 한 대여섯번 같은 작업을 하면서 고통스러워함.
태아도 철사로 끄집어내는데 이 모든 과정이 진짜 적나라하게 묘사되서
나까지 그 고통이 느껴질 정도였음. 마지막에 음부에서 태아(였던것)을 끄집어 내는 장면도 고대로 나오고
아무튼 이거 보니까 낙태가 진짜 쉽게 생각할 문제는 아니란게 느껴졌음.
떡인지 등에서 "입구에 닿았어어~♡" 같은 것도 개소리라는 것도 알게 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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