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복동 리뷰: 피복동보다는 낫다

내가 이전에 피복동을 볼만한 영화라 평했는데 다시 생각해보니 좀 아니었음

 

그래도 할일없고 공짜면 볼 수 있는 영화였음

 

걸복동은 이보다 약간 난 수준

 

피복동은 나름 스토리에 이중반전을 주고 노력을 했으나(물론 스토리가 망친 영화지만)

 

걸복동은 아주 전형적인 한국형 영화임

 

위원회 영화라는 말을 들어봤는지 모르겠는데 정확이 이 영화 얘기임

 

걸캅스 제작위원회가 모여서 영화 요구 요소 문서를 만들고

 

요구사항명세서 만들어서 구성요소를 하나하나 체크리스트 체크해보며 넣은 영화 느낌임

 

예를들어 무슨무슨 개그요소 넣자 하고 결정하고 넣고 캐릭터는 이러이러한 캐릭터 넣자 이런거

 

당연하지만 덕분에 모든 등장인물이 완전평면적이고 그 어떠한 인간적 고뇌도 없음

 

그리고 절대 주연들이 성장하지 않음

 

원래 스토리는 그 등장인물이 무슨무슨 고뇌나 고초를 겪고 그를 토대로 성장하고 그런 면모가 중요한데

 

걸복동은 주연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음

 

오히려 방해요소, 개그요소로 넣은 남형사들등이 나중에 합세해서 조력자로 성장하는 모습을 보임

 

이러한 면에서 걸복동은 일종의 신화적 영화임

 

완전무결한 신께서 노력하시어 중생들을 구원하시었다 이런 스토리이기에

 

 

뭐 그리고 남자들이 전부 악당 아님 무능으로 나와서 뭐라 말이 있는데

 

저는 그런거에는 굳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는 사람이라 거기에 대해 말은 안하겠음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기승전결이 있는 평면적이고 특별함이 없는 한국형 코미디 영화임

 

재미없지 않으나 어디서 상 탈 수 있는 영화는 절대 아니고

 

피카츄처럼 스토리 꼬으려고 하다 엔딩 말아먹는 영화도 아님

 

2.5/5

아마 그 사상의 영향으로 후원과 상을 받을듯.

피카츄가 그정도인건가 아님 걸캅스가 그정도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