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르랑 발키리가 주연으로 나오는 맨인블랙 보고왔음

 

이거 좀 븅신임

생각없이 킬링타임용으로 보면 괜찮은 10점 만점에 4점짜리 영화

 

맨인블랙 1과 2는 독특한 소재를 다루면서도 엄청 감동적이고 재밌는 씹명작이었는데 (3은 제가 안 봐서 모름)

이건 그냥... 뭐랄까 영화가 좀 유치해졌음

유치한데 그렇다고 전체관람가를 노린 작품도 아님; 섹드립도 들어가있고 촉수 외계인하고 동침한 장면도 있고

 

메인 스토리는 반전형 구성이긴 한데 복선이 치밀한 것도 아니고 그냥 그럼 (나쁘게 말하면 코난식 반전임)

이야기를 전개해 나아갈 때 개연성이 좋은 것도 아니고

액션씬도 '야 이거 보여준다 준비해~~ 두구두구두구~~ 짜잔! 멋있지~' 정도 밖에 안 되고

영화가 많이 조잡한데 주연 두 명(토르랑 발키리)의 네임밸류로 밀어붙여서 돈 벌려는 영화 같았음

 

굳이 비유를 하자면

캐리비언 해적 123편을 기대하고 왔더니 4편이 상영된 느낌?

왜 그렇잖아요 4편도 평작이긴 한데 123편에 비하면 똥망이고 조니뎁 네임밸류로 밀어붙인 영화였으니까

 

그리고 작품이 좀 PC한 편임

대놓고 PC하진 않은데 영화가 인상적인 내용이 너무 없어서 보고 나면 PC 장면 밖에 안 떠오름

외계인 중에 퍼리가 없었다는거죠?

이것도 pc사상이 불쾌할정도로 많이 나옴?

두 세 장면 정도 나오는데 셋 다 2초도 안 걸려 지나가는 씬이라 심하지 않음
문제는 본편이 남는 게 없어서 보고 나면 PC 장면들만 떠오름

그리고 아쿠아맨 영화에서 총기류랑 CG가 장난감 총 같다는 소리를 많이 듣잖아요?
이 작품은 진짜 장난감이 뭔지 보여줬음
세련되게 디자인하려고 한 것 같은데 그냥 진짜 완구 들고 영화 찍은 것 같아서 으겍 퉷퉷퉷 했음

기대했는데 쉬뻘,,,

걸러야것네

mib는 무조건 윌스미스랑 토미리존스가 있어야

뭐? 촉수라고?

로튼점수나올때까지 존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