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회가 왜 이렇게 경쟁률이 심하죠?

외국에 20년이나 생활했던 한국계 외국인으로 질문합니다. 

오늘 첨으로 친목질이란 단어를 알게된 후에 몇분과 같이 의논하면서 한국 사회의 경쟁률을 알게 됬습니다. 

질문이 너무 거시적이라 어떻게 흐름을 잡아야할지 애매합니다만
여러 사회 현상들은 궁극적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한 것. 즉 생존에 달려있기 때문이죠.

ㄴ 그래도 미국엔 경쟁률이 그렇게 심하진 않는데 ㅠㅠㅠ

음.. 이건 아시아 국가 전체에 나타나는 특유의 자식 교육을 통한 출세와 자식을 자신들의 노후 보험으로 여기는 문화를 감안해야 될 것 같네요. 그러다보니 다들 화이트칼라 직업군에 모이게 되고 그래서 상대적으로 경쟁이 심해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게다가 특유의 블루칼라 직업군 천대문화도 있구요.

한국은 경쟁이 디폴트인 국가라...

상대적으로 엘리트가 되지 않아도 그럭저럭 삶을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이라면 한국마냥 지위나 돈에 목을 멜 필요는 없겠죠.
헌데 미국도 본격적으로 고학력에 고소득을 목표로 한다면 치열하고 온갖 구질구질한 일들을 다 겪지 않을까요

특히 제 직업이 만화가 Illustrator라서 그런걸 잘 못느꼈네요. 참고로 제가 졸업한 곳은 SVA이라는 뉴욕 미대고 경쟁률이 조금은 있었지만 그래도 한국처럼 사람 죽이려고 하려는 만큼은 그렇게 치열하지 않는 환경에 있었기 때문에 못느꼈을것 같다 봅니다.

미국은 대학이 필수는 아니잖아요? 대만 홍콩 한국은 필수로 여겨지는게 사회의 인식이구요. 통계적으로도 미국 이민 간 아시아계 2세대부터는 전문직의 비율이 굉장히 높은 걸로 아는데 이것도 아시아 특유의 교육열에 대한 예시가 될 수 있겠네요

토픽을 교육으로만 잡으면, 특별히 한국이 유별나게 경쟁이 치열한게 아니예요. 전 이번 봄에 한국 들어왔는데, 전후사정 들어보면 한국과 미국의 차이는 첫째로 좋은 대학에 가겠다는 사람이 더 많은거고 둘째는 공정한 환경을 만들어야 된다는 사회적 인식이 있다는 겁니다. 한국에서 연줄써서 대학 들어갔다고 하면 누구 연줄이냐 따라서는 신문 1면도 장식할 법 한데, 미국에선 연줄로 들어가던 말던 대부분 신경도 안쓰죠.

이건 현지인 아니면 단박에 이해하기 힘듬

여기도 그 문제로 논쟁이 끊이질 않고 있죠

ㄴ WG완비탄님 // 정말 오랜만에 님을 뵙네요. ㅎㅎ 저하고 형제처럼만큼 친한 백인 친구가 한명 있는데 그 친구도 님처럼 수인물을 되게 좋아해요. ^^

ㄴ 이게 바로 님이 궁금해하시던 그 친목질의 부류에 들어갑니다.

ㄴ 그래서 좀 솔직히 한국계 외국인으로써 이해가 안됩니다. ㅠㅠㅠ 미국에선 그걸 정상으로 보고 아무렇지 않는데 말이죠.

그런 건 개인 메세지로 나눠야 하는 부류의 대화입니다
물론 엑스피에는 개인 메세지 기능이 다 사라졌지만

여긴 미국이 아니라 한국입니다

미국에선 제가 했던 말을 아주 좋게 그리고 긍정적으로 보는데 한국인들은 그걸 적대시한다는 자체가 정 이해하기 어렵네요.

ㄴ 사실 한국도 친목질이 뭐다 딱 이렇게 정해진 건 아니긴 합니다.
저 말도 누가 보면 친목질이지만, 누가 보면 저 정도는 친목질이 아니라고 여길 수도 있거든요.
근데 제 경험상 저걸 친목질이라 하는 사람이 더 많았던 같네요.

아니 현실에서 그러는 건 괜찮음 근데 특정 인터넷 커뮤니티에 가서 그러면 안 되는 거고 여기가 그 사이트 중 하나임

현실 재끼고
그냥 트위터 페북 블로그로만가도 문젠없음

근데 여기선 하지말라고 하는곳이 안하는게 맞지 않겠음?
미국도 주마다 법이다르고
사이트마다 약관이랑 그에따는 규정이 다른법임

친목질을 하지 말라는게 친목행위 자체를 금한다는게 아니라, 편애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하라는 것에 가까워요.

파멸로 이어질 아주 작은 불꽃을 제거하는 것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한국은 좁은 구간에 사람이 몰려있어서 잘난사람이랑 비교가 매우 쉽고, 전체적으로 "어느 정도까지는 해야 남 부끄럽지 않게 산다" 라는 의식이 많이 남아있어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물론 비교가 없을 수는 없긴합니다.

아니 근데 언제부턴가 완비탄님한테 따라다니는 비추쟁이가 한명생긴거 같은데

ㄴ 누가 키배 뜨다가 Ang심을 품고 그러나 봄.

최근에 엑피키배는 존재하지가 않는데..거의 1년반 되가는듯

왜 키배를 떠요 동틀녘에 라크쉬르를 해야지

Google에 '친목질로 망하는 과정' 이라고 검색하시면 짧은 만화가 서너개 나올 건데 그거 보시면 이해가 빠를 거에요

ㄴ라크쉬르 ㅋ